전국 다섯 번째 '화성특례시' 출범…시 승격 23년만 재도약
입력: 2025.01.01 16:11 / 수정: 2025.01.01 16:11
화성특례시 현판 제막식./화성시
화성특례시 현판 제막식./화성시

[더팩트ㅣ화성=조수현 기자] 경기 화성시가 1일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전국 다섯 번째 특례시로 새출발했다.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 21만 명의 도시에서 23년 만에 104만 명에 달하는 대도시로 도약한 것이다.

화성시는 이날 시청 중앙 로비에서 특례시 출범을 알리는 현판과 특례시민헌장을 제막한 데 이어 특례시를 상징하는 황금소나무를 심었다. 장수와 번영 등 특례시의 밝은 미래를 염원하는 뜻을 담았다.

시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애도하며 이날 행사를 간소화했으며, 3일 열려던 특례식 출범식도 잠정 연기했다.

시는 특례시 슬로건으로 ‘특별한 시민, 빛나는 도시, 화성특례시’를 정했다.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시는 전국 다섯 번째 특례시로 도약하면서 17개의 행정·재정적 권한을 확보했다.

기존에는 21층 이상 건축물은 시·도지사의 승인이 필요했지만, 특례시 출범으로 50층 이하, 20만㎡ 미만 건축물을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허가 기간을 대폭 줄이고, 특례시에 걸맞은 건축물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사회복지급여 소득인정액 기준도 중소도시 8500만 원에서 대도시 1만 3500만 원 수준으로 5000만 원 상향돼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긴급지원 등의 복지 혜택 대상이 대폭 늘었다.

이와 함께 △신기술창업집적지역 지정 협의 △물류단지의 지정, 해제, 개발, 운영 △관광특구 지정 평가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특례시 출범 원년인 2025년을 기점으로 △민생경제 회복 △첨단산업 육성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 △도시 균현 발전 등 4대 핵심 전략을 통해 시민 중심의 자족 도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인 509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서해마루 유스호스텔과 동탄중앙도서관, 병점다목적체육관 등 문화·여가 인프라도 확충하고, 동탄권·동부권·서부권·중부권 등 권역별 특성에 맞는 개발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염원을 담아 화성특례시를 빛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화성특례시 황금소나무 기념 식수./화성특례시
화성특례시 황금소나무 기념 식수./화성특례시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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