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2차 회의 열고 상황 점검
구조 현장 찾아 수색 상황 점검 및 실종자 가족 만나
31일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충남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2차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있다. /충남도 |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도는 서해호 전복사고와 관련 사고 수습 및 유가족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2차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실무반별 조치 사항 등에 대해 보고 받은 뒤 피해 도민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김 부지사는 "실종된 분들에 대한 수색을 최우선으로 하되 사고자 및 유족에 대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사고원인 규명에 따라 지원 절차가 복잡해 질 수도 있는 만큼 도 차원의 우선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서해호 전복 사고 실종자 구조 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 투입할 것"을 당부했다.
전 부지사는 이날 서해호 전복 사고 실종자 구조상황실이 마련된 서산시 팔봉면 구도항 어민회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전 부지사는 먼저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수색 상황을 설명하며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부지사는 이어 구조상황실을 찾아 사고 및 구조 상황 등을 들은 뒤,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조속한 시간 내 안전하게 구조 작업을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31일 전형식 정무부지사가 서산시 팔봉면 구도항 어민회관을 방문해 사고 및 구조 상황 등을 듣고 있다. /충남도 |
전날 오후 6시 26분경 발생한 83톤급 서해호 전복 사고는 우도에서 선원 7명과 24톤 덤프트럭, 11톤 카고크레인을 싣고 구도항으로 가던 중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구조 2명, 사망 2명, 실종 3명이다.
도와 서산시는 구도항에 종합상황본부 및 실종자 가족 대기 장소를 마련하고, 인력 702명(공무원 150명, 군부대 198명, 소방 25명, 경찰 250명, 기타 79명)과 장비 46대를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유가족 대기장소에는 20여 명의 실종자 가족이 구조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심리회복 지원을 위해 도 위탁기관인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의 협조를 받아 상담소를 운영 중이다.
사고로 인한 기름유출은 없는 상태로, 유출 상황 발생을 대비해 오일펜스 및 유흡착재 비축 등 조치를 완료한 상태이다.
도는 앞으로 서산시 통합지원본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신속한 사고 수습과 사고자 및 유가족에 대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기영 부지사는 "도는 실종사 수색 및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실의에 빠진 유가족이 빠른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박사고 피해에 대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주소지 관할 시군청에 사고발생일로부터 10일인 2025년 1월 8일까지 사회재난 피해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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