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자치경찰위원회, 범죄피해 전용상담실 ‘보듬터’ 설치
입력: 2024.12.31 16:21 / 수정: 2024.12.31 16:21

전용상담실 약 10% 불과…일산동부·남양주북부경찰서 협업
기존 경찰서 상담실 분위기 탈피…따뜻·편안·안정 느끼는 공간으로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회가 31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설치를 마친 범죄피해 전용상담실 ‘보듬터’의 모습./경기도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회가 31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설치를 마친 범죄피해 전용상담실 ‘보듬터’의 모습./경기도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회(이하 위원회)는 31일 일산동부경찰서, 남양주북부경찰서 등과 협업을 통해 범죄 피해자들의 안정감 조성과 심리적 회복지원을 위한 범죄피해 전용상담실 ‘보듬터’를 설치했다.

위원회가 최근 경기북부 학교전담경찰관 및 학대예방경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찰서 상담실은 대부분 사무실 내 조사실, 타 부서와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실제 전용상담실은 약 10%에 불과하며 약 94%의 조사대상자가 전용상담실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위원회는 경찰서를 방문한 경기북부 도민들이 편안하고 따뜻하며 안정된 분위기에서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심리적 회복과 재기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전용상담실을 마련했다.

이 날 조성을 마친 ‘보듬터’는 경기북부 지역맞춤, 지역특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를 실시해 선정된 사업으로, 우선 일산동부경찰서와 남양주북부경찰서 등 2곳에서 시범운영을 한 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위원회는 오는 2025년에도 경기북부 도민들이 원하는 지역 맞춤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예산 1억 원 대비 100% 증액된 2억 원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이상로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장은 "범죄와 관련한 상담, 피해자 진술 등을 위해선 경찰관과 피상담자와의 공감대 형성이 제일 중요한데 기존 상담실 분위기에서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상담을 통한 심리적 회복으로 편안한 일상으로 빠른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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