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대덕구

존경하는 대덕구민과 공직자 여러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아옵니다. 2025년 새해에는 더욱 뜻깊고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특히, 어려운 경제·취업·생활 등의 상황으로 힘겨운 시기를 견디고 계신 모든분들에게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새로운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에게는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며 안전하고 일상이 즐거운 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힘을 모아 주신 17만 대덕구민 덕분입니다.

행정안전, 복지문화, 경제환경, 도시건설 4개 분야 열 분의 명예구청장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구민 여러분의 지혜와 협력에 힘을 얻고 공직자 여러분의 노력을 더해 순풍에 돛을 단 듯 우리 구는 민선8기 공약이행률을 높였으며 각종 평가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먼저, 도시 혁신과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더했습니다.

연축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4월 실시계획 인가로 약 15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17만 구민의 염원이자 대덕의 랜드마크가 될 대덕구 신청사도 지열 설비공사 착공으로 본격적인 건립을 시작하였습니다.

‘장동~상서 간 도로개설사업’은 올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어, 장동의 교통편익 향상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통을 잇는 격조 높은 문화도시 구현에도 노력했습니다.

내륙의 바다 대청호에서 고래를 테마로 한 2024 대덕물빛축제는 ‘관광형 문화축제’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7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여 대덕 축제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습니다.

시티투어 대덕고래여행은 생태, 역사 2개의 관광코스를 운영해 대덕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방문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상권 자생력 강화로 지역경제 선순환을 도모했습니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대덕구 수제 맥주’를 선보인 ‘대덕거리 맥주페스티벌’은 골목상권에 활기를 더했습니다.

향후 지역 전통주·맥주 업체와 함께 축제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대덕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상권을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소상공인 대출을 지원하는 대덕뱅크는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와 안정적인 사업운영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창업 지원사업 추진으로 지역 상생과 창업 활성화를 견인하였습니다.

대덕구는 K-돌봄 대표도시로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돌봄건강학교, 방문의료 등‘K-돌봄 대표도시’로 브랜드화된 우리 구 통합돌봄사업은 초고령사회 돌봄정책의 해법으로 주목을 받아,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발걸음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 돌봄의 날인 10월 29일에는 대전 최초로 노인 친화형 건물 설계로 조성한 어르신 케어안심주택‘늘봄채’를 개소하였습니다.

남부건강생활지원센터는 전국 최초 모바일 만성질환자 관리 특화사업으로 2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되어 전국 지자체의 견학이 이어지며, 명성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안전사고 우려가 높았던 읍내동 백송아파트는 사방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정원 경관을 조성하여 안전확보를 넘어, 주거환경의 품격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SA)등급, 2024년 전국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2년 연속 최우수, 2024년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최우수, 제9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2024년 정부합동평가 자치구 기여도 1위, 2024년 보육사업 발전 유공 지자체 대통령 표창, 2024년 기초생활보장사업 평가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2024년 적극행정 종합평가 전국 최우수기관(자치구 1위) 선정으로 국무총리 표창 및 2년 연속 우수기관이라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한, 총 64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시비 493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구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공직자 여러분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대덕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5년은 민선8기 구정운영의 결실을 맺는 시기입니다. 대덕의 도약과 성장, 그리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실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새해에도 거침없이 달려 나가겠습니다.

올해 구정운영 방향은 △대덕의 웅비를 위한 신성장 도시기반 마련△누구나 살고 싶은 생활인프라 구축 △자연과 전통, 문화가 숨 쉬는 명품 도시 조성 △저출생·초고령사회, 전 생애 맞춤복지 구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신성장 도시기반 마련으로 웅비하는 대덕을 만들겠습니다.

대덕 신성장의 심장 역할을 할 ‘연축지구 도시개발구역’에는 신청사 건립을 비롯해 유통, 공동주택 등 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웅비하는 대덕의 미래 100년 기초를 다지겠습니다.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 사업으로 연축, 신대, 회덕역을 연계하여 산업, 교통, 행정이 어우러지는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 도로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세종시 연계교통망을 확충하고 신탄진나들목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겠습니다.

대덕의 생기를 불어넣는 또 하나의 혈관으로 신대동과 문지동을 연결하는 신문교를 개설하여 교통과 산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장동~이현 간 도로개설은 사업비(248억 원) 반영이 확정되어 조속한도로 개설로 주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장동산림욕장과 대청로를 연결하는 관광 레저벨트 구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사업에 탄력이 붙은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공동주택 1620세대 건설로 도시의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효자지구 2차 사업도 빠른 시일 내 개발 방향이 가시화되도록 발걸음을 재촉하겠습니다.

둘째, 누구나 살고 싶은 생활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7월 완공을 앞둔 비래동 길치문화공원 복합문화체육센터에는 수영장, 생활문화센터 등이 조성돼 주민 건강과 문화생활을 지원할 것입니다.

2026년 2월 준공 예정인‘회덕다목적체육센터’는 체육·문화편의시설을 제공하며 ‘목상동체육공원’은 주민과 산업단지 종사자의 체력증진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여 정주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새일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은 250억 원을 투입해 수영장, 도서관, 돌봄특화시설 등을 신축할 예정입니다.

오정동 일대에 들어서게 될 대전시 대표도서관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명품 건축물로 디자인하여 조성할 계획입니다.

리틀 돔 야구장 사업을 업그레이드하여 다목적 공연장과 복합시설이 탑재된 ‘대덕구 아레나 복합문화시설’건립을 가시화하겠습니다.

법동 소류지 통과박스 확장 사업은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공사를 앞당겨 통행 불편 해소와 안전을 확보하겠습니다.

신탄진역 앞 인천공항버스 정류소는 행정절차를 서둘러 올 상반기에 운행 예정으로 주민들의 숙원 해소와 북부권 교통편의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셋째, 자연과 전통, 문화가 숨 쉬는 명품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한 대덕물빛축제는 기업과 주민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제·문화적인 효과를 높여 대덕만의 브랜드로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를 전국에 홍보하고, 김호연재 문학관을 건립하여 전통문화 중심지로 대덕의 가치를 드높이겠습니다.

계족산 시민공원 프로젝트로 숲속의 집, 캠핑장 등 숙박 시설과 숲 카페를 포함한 휴양림을 조성하여, 숲속에서 휴식과 힐링을 통해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관광자원으로의 품격을 더하겠습니다.

2020년 국가등록 문화재로 지정된 대전육교의 명품화 사업을 구체화하고 관광 명소로 조성해 대덕의 가치와 격조를 높이겠습니다.

대청호에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대청교에는 보행로와 조명 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새 단장을 마친 안산도서관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주민의 일상에 문화의 품격을 높이고 문화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겠습니다.

넷째, 저출생·초고령사회, 전 생애 맞춤 복지를 강화하겠습니다.

저출생 위기극복을 위한 돌봄 지원으로 가정의 양육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사회 돌봄문화 조성으로 육아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아동과 부모교육의 내실화로 아동의 바른 성장과 공평한 출발을 보장하고, 아동학대 예방를 위해 365일 24시간 대응하겠습니다. 마을과 학교의 교육공동체 네트워크로 학생의 건강한 주체성 확립및 진로·직업 체험 등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위기 청소년 지원과 청소년 주도 문화 성장을 돕는 상담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청년 정책제안 등 청년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습니다.

노인 일자리 제공과 다양한 사회활동 지원 및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누리는 노인맞춤 복지로 초고령사회 통합돌봄을 지원하고 사회적 고립과 단절 예방을 위한 스마트 돌봄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취약·위기 가구나 대상별 복지수요에 따라 민·관 협력 등의 체계적인 지원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사회 정착에 내실을 기하겠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복지망으로 K-돌봄 대표도시 대덕구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며, 구민의 복지체감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덕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푸른 뱀의 해’입니다. 푸른 뱀은 지혜, 신중함, 변화, 재생을 상징합니다.

어려운 경제 사정과 구정의 난제들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며 신중한 자세로 즐거운 변화가 있는 도시 재생을 통해 일상생활에 활력을 더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의 열심과 노력으로 웅비하는 대덕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협력과 실천이 대덕의 희망찬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구는 2025년 새해에 임하는 각오를 담은 사자성어로 ‘감은대덕(感恩戴德)’을 선정하였습니다. 구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대덕발전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공직자로서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구민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새해 첫 발걸음을 떼려 합니다. 힘찬 발걸음으로 약속사업을 추진하여 풍성한 결실을 안겨 드리며 대덕의 즐거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덕의 가치를 두 배로,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위해 여러분의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웃음, 기쁨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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