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시설물 현대적 흐름에 맞춘 콘텐츠 전시 공간으로
관람객, 조선군 병사 시점으로 행주대첩 참전도 가능
내년 1월 1일 재개관하는 리뉴얼된 행주대첩기념관의 구성도./고양 |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내년 1월 1일부터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바뀐 행주대첩기념관을 재개관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행주대첩기념관은 지난 1980년 조성된 이후 오랜 시간 재단장(리모델링)되지 않은 상태로 운영돼 온 탓에 현대적 박물관의 전시 트렌드에 부합하지 않고 노후화된 내부 시설로 인해 관람객의 발길이 뜸했었다.
이에 시는 행주대첩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흥미를 돋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관람객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필수코스가 될 수 있도록 행주대첩기념관 콘텐츠 리뉴얼 사업을 진행했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생태녹색관광 활성화(문화콘텐츠 접목 노후관광시설 재생)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 행주산성 완전정복’ 사업으로 리뉴얼 작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행주산성이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강조하며 행주대첩 당시의 활약 무기들에 대한 안내와 해설을 추가하고 행주대첩의 치열했던 12시간을 담은 실감 나는 영상을 제공한다.
또 행주대첩 이야기를 활용해 역사적 가치를 상기시키고 민족적 자긍심을 높여 관람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인터렉티브 전시 공간 구축에 주안점을 뒀다.
이번 재구성 작업은 약 4개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새롭게 개관하는 행주대첩기념관 내부로 들어서면 3개의 구역으로 관람 공간이 나뉘어 있따.
기념관 1존에선 행주대첩, 권율 장군, 조경 장군과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주요 무기에 대한 전시와 안내를 만날 수 있으며, 2존에선 치열했던 행주대첩의 몰입감 있는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3존에선 관람객이 조선군 병사의 시점으로 행주대첩에 참전하는 인터렉티브 콘텐츠로 구성돼 실감나는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현재 행주대첩기념관은 재단장을 마치고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내년 1월 1일부터 행주산성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행주대첩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