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로컬 커피문화 선도하는 고양' 위한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 발표
입력: 2024.12.31 10:09 / 수정: 2024.12.31 10:09

4대 전략 비롯해 12개 전략 과제 및 23개 단위 과제 포함
이동환 시장 "후발주자지만 특수한 전략으로 앞서 나갈 것"


경기 고양시가 지난 23일 백석 별관에서 개최한 먹거리 정책 포럼에 참석한 패널과 관계자들이 고양시 커피산업 육성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양시
경기 고양시가 지난 23일 백석 별관에서 개최한 먹거리 정책 포럼에 참석한 패널과 관계자들이 고양시 커피산업 육성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양시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커피 대표 도시로 브랜딩하기 위해 '100만 인구 1000가지 커피! 로컬 커피문화를 선도하는 커피 도시 고양!'을 비전으로 하는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31일 고양시에 따르면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은 국내·외 커피산업의 성장세와 시 커피산업의 우수한 여건에 발맞춰 지역 커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본계획에는 △원두 유통의 메카-고양 커피 도시 브랜딩 △카페 소상공인 활성화 지원 △고양 커피산업 인프라 구축 △커피로 만드는 순환 경제 등의 4대 전략을 비롯해 12개 전략 과제와 23개 단위 과제가 들어가 있다.

주요 과제로는 △수도권 원두 유통의 교두보가 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원두 상품 제조·판매업체의 한시적 판촉 공간 '고양 로스터리 팝업 센터' 구축 사업 △커피 산학연 협력 시스템 '고양시-동국대 공동 커피 연구지원센터' 구축 사업 △시민을 위한 커피 교육 체험 공간 '고양형 커피 교육 센터' 구축 사업 등이 있다.

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고양 커피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생두 무역과 관련된 지역 행사를 지원하며 반려식물로서 시민들에게 커피 화분을 보급하는 등 커피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도 포함돼 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고양연구원의 기초 용역을 실시한 바 있으며 시 중견 커피 업체와 좌담회를 개최하고 2000여 개 커피 업체를 대상으로 시 커피산업 총 조사를 실시해 정책의 방향성을 정립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커피는 기호재 중에서 다양한 파생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중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면서 "전국 대도시들에 비해 후발주자이기는 하나 고양시 로컬푸드 산업이 뒤늦게 시작했음에도 전국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뒀듯이 커피산업도 고양시만의 특수한 전략을 잘 마련했기 때문에 결국 국내 커피 도시 브랜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고양시가 지난 23일 백석 별관에서 개최한 먹거리 정책 포럼에서는 여러 패널들이 고양시 커피산업 육성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시의 기본계획에 상당히 공감하면서 "시가 커피산업 후발주자로서 성공적인 커피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긴 호흡을 가지고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며 "생두 발효 등 2차 가공과 신소재 산업 등 사업 창출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발굴에 더욱 힘쓸 것"을 제안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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