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장우 대전시장 "일류경제도시 대전 완성해 나가겠다"
입력: 2024.12.30 17:05 / 수정: 2024.12.30 17:05
이장우 대전시장./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대전시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완성하겠다"며 신년사를 발표했다.

30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그는 푸른 뱀이 상징하는 영민함과 민첩함을 바탕으로 대전을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대전은 2023년 경제성장률 전국 2위(3.6%)와 개인소득 전국 3위를 기록하며 지방 도시로서는 탁월한 성과를 냈다.

이 시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뛰어넘는 일류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수도권 일극화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대전 대도시권 중심의 광역행정체계 구축 △소시민 민생 지원 정책 추진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100개 상장기업 육성 △문화예술과 경제성장의 선순환 구조 확립 △쾌적한 도시 공간 재설계를 제시했다.

또한, 대전을 수도권의 판교·기흥 라인을 잇는 '대전 라인'으로 확장해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선포하며 모든 계획을 신속하고 대담하게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장우 대전시장은 "수처작주(隨處作主)" 정신으로 시민들과 함께 대전의 미래를 개척해나가겠다"며 "저를 비롯한 대전시 공무원은 수처작주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과학수도,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완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그리고 대전시 공직자 여러분!

함께 희망을 품는 2025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을 이루어 가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입니다. 푸른 뱀은 영민함과 민첩함을 바탕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성장을 상징합니다.

올 한 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서 창대한 미래를 개척해 나가며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완성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말씀드립니다.

대전 중흥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 대전의 새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그리고 대전시 공직자 여러분!

민선 8기 대전시정이 어느덧 반환점을 지나 후반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지난 한 해는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도전과 기회의 연속이었습니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국비 4조 4514억 원을 확보하는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도시브랜드평판 5개월 연속 광역 1위, 주민생활만족도 5개월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도시 위상을 한층 드높였습니다.

2년 연속 대전 0시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93년 대전 엑스포 이래 단일행사 최대 규모인 200만 명 이상 참여하며, 대전의 문화적 역량과 글로벌 매력을 재확인했습니다.

28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정상화되어, ’28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아울러,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도 ‘25년 조기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동대전시립도서관, 대전시립요양원 설립 등 주요 인프라 구축사업도올해 마무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2매립장 건설, 하수처리장 이전 등 대형 현안 사업도 본궤도에 올라 순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여 18년 만에 사업이 가시화되었습니다.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이 시설현대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국비 1300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대전의 상장기업 수는 62개, 광역시 3위, 시가총액은 광역시 2위로, 일류 경제도시의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민선 8기 현재까지 총 85개 기업에서 2조 4282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습니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MERCK)가 대전 투자계획을확정하고,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업·벤처기업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전국 지방정부 최초 공공벤처캐피탈 대전투자금융(주)을설립했습니다.

4대 특구 중 기회발전특구를 비롯한 도심융합특구, 교육발전특구에 선정되어 획기적인 대규모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세제·재정지원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의 한계를 보완하고 경제 분야까지 아우르는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GINI)을 성공적으로 창립했습니다.

과학기술 집약도 세계 7위, 아시아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과학기술 수도로서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개방형 양자팹 및 테스트베드, 양자컴퓨팅 양자전환 스케일 업 밸리 구축사업 및 연구개발,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등 양자 산업 전 분야 7개 정부 사업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신약 후보 물질 개발의 전초기지인 바이오 혁신신약 특화단지 선정으로 대전의 강점인 바이오산업 육성의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KAIST 등 지역대학과 협력하여 반도체․양자 등 전문인력을 매년 1000여 명 양성하여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확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조혼인율은 5.8건, 전국 1위, 조출생률은 5.2명, 전국 4위를 기록하는 등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성과도 일궈냈습니다.

청년 세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다양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청년제대군인을 위해 진로탐색비를 지급하고, 청년정책 종합컨트롤타워 대전청년내일재단을출범시켰습니다.

전국 특·광역시 최초로 약 9900명의 청년 부부를 대상으로 결혼장려금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정책 시행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지지 덕분입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그리고 대전시 공직자 여러분!

현재 우리는 국제 정세 변화와 탄핵 정국 속에서 중대한 도전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약 4조 1000억 원 삭감되며,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야 간 합의 없는 감액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장기적 경기 둔화와 자산시장 침체로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등 정부의 재정 여건도 녹록지 않습니다.

고물가․고금리로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소비 심리 위축으로 지역 소상공인 등 골목상권 경제도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시민의 안정적인 삶이 멈춰서는 안 됩니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민의 삶을 지키는 행정을 흔들림 없이 펼치겠습니다.

특히, 소시민의 생애를 책임지는 보육, 교육, 청년, 소상공인 4대 민생 분야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그리고 대전시 공직자 여러분!

올해 민선 지방 자치 출범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수도권 일극화, 저출산 고령화, 인구감소, 저성장 고착화 등 구조적인 문제들로 지방은 계속 위협받고 있습니다.

대전은 서울과 수도권을 뛰어넘을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지방의 유일한 도시입니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3년도 경제성장률은 3.6%로 전국 2위, 개인소득 또한 서울․울산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습니다. 도시 규모 대비 최고의 성과라 자부할 만합니다.

대전이 서울과 수도권을 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그 어느 도시도 수도권 일극화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대전을 대표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시대적 사명감을 느낍니다.

치밀한 전략과 신속하고 과감한 실행, 대담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경계를 허물고 지방과 대한민국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습니다.

판교 라인, 기흥 라인을 2030년 대전라인까지 확장하여 수도권을 뛰어넘는 일류 도시 대전을 완성하겠습니다.

첫째, 충청권 수부 도시로서, 대전 대도시권 중심 광역행정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과 충남은 본래 하나였습니다.

대전-충남 통합을 통해 대전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충남의 제조업을 바탕으로 수도권에 필적하는 광역경제권을 만들겠습니다.

사통팔달 대전 중심 촘촘한 교통망을 충청권을 아우르는 광역 교통체계로 확장하겠습니다. 광역 교통망 9개, 순환도로망 8개, 광역 철도망 3개를 확충하여 중부권을 단일 경제생활권으로 만들겠습니다.

국내 최초로 신교통수단 무궤도 차량시스템을 신속하게 도입하여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최첨단 친환경 수소 트램을 ‘28년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도시철도 3·4·5호선도 철도망 구축계획 중앙부처 승인, 예비타당성조사 등 필요한 부분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도시철도 1호선 용두역과 식장산역을 신설하여 도시철도 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세종, 충남 서부와 호남권을 연계한 중부권 교통 허브, 유성복합터미널을 ’25년 말까지 준공하겠습니다.

둘째, 시민의 일상을 지키고,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소시민 민생 지원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소상공인의 생업 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경영 안전을 도모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다각적인 지원 정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단말기 통신비 지원, 초저금리 특별자금 및 임대료 지원 확대, 자영업자 인건비 지속 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채 부담을 덜어드리고, 경영 안정을 도모하겠습니다.

대전형 공동 배송시스템 시장별 맞춤 지원, 주차 환경 개선, 냉풍기 지원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결혼장려금, 대전형 양육수당, 중·고 신입생 교복 지원 등 만남-결혼-육아-교육-청년으로 이어지는 생애 전 주기적 지원 정책을 세심하게 실행하겠습니다. 다함께돌봄센터 및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어린이집 반별 운영비 지원 등 돌봄 활성화를 통해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지·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운영하여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서 취·창업이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습니다.

청년의 자립과 정착을 돕기 위한 대전형 청년주택을 맞춤형으로 공급하겠습니다.

미래두배청년통장, 월세지원 등 각종 사업도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청년들의 정책 만족도와 체감도를 높이겠습니다.

대전국민안전체험관 건립으로 안전 문화를 확산시켜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지역 사회복지계의 숙원인 사회복지회관 개관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안정적인 사회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셋째,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경쟁력 있는 상장기업을 100개 이상 만들겠습니다.

미래 6대 전략사업인 ABCDQR(우주항공, 바이오, 반도체, 국방드론, 양자, 로봇)산업육성을 통해 유수의 글로벌 기업의 탄생을 돕겠습니다.

우주기술혁신 인재 양성센터를 ‘28년까지 설립하고, 대전 자체 기술로 SAT(위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이끌 신생 기업을 성장시키겠습니다.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하여 대전을 향후 10년 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교촌동 나노 반도체 국가산단을 반도체 등 우주항공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하겠습니다.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과 첨단 융복합 안산 국방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대전을 K-방산 수도로 도약시키겠습니다.

대덕 양자클러스터 조성으로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 양자 산업을 선도하겠습니다.

로봇드론지원센터 조성, 국방·우주 소부장 3D프린팅 공동제조센터 구축사업 등 혁신성장 생태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국내 최대 영상문화산업 거점을 만들고, ICT 콘텐츠 산업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가겠습니다.

대덕특구를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탈바꿈시켜 기업의 성장동력인 R&D 연구 성과를 수혈하겠습니다.

535만 평의 첨단산업단지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대규모 유망기업 투자유치와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일상의 문화 예술적 풍요가 지역경제 성장으로 선순환하는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대전의 자부심이 된 0시 축제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스포츠, 문화, 예술 등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개념의 야구장 베이스볼드림파크를 곧 선보이겠습니다.

건강과 여가를 함께 누리는 스포츠 특화 복합단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성공적으로 건설하겠습니다.

중촌 근린공원에 제2 시립미술관, 음악전용 공연장으로 구성된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를 건립하겠습니다.

대전의 보물, 보문산을 전망타워, 케이블카, 워터파크, 숙박시설 등 보문산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하여 전국에서 찾는 관광 일번지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대한민국 보훈문화를 선도할 보훈문화복합단지 호국보훈파크를 조성하겠습니다.

대전의 근대·행정·상업·문화의 상징인 첫 대전시청사를 원형 복원해 시민의 명품 문화자산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철도관사마을을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대전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곧 개관을 앞둔, 동대전시립도서관에 이어 관저동 제3시립도서관과 오정동 중앙도서관을 성공적으로 건립해 지식정보문화를 선도하겠습니다.

다섯째, 대전의 미래 100년을 대비해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공간으로 재설계하겠습니다.

메가충청스퀘어 건립으로 대전역 일원을 대한민국 미래 핵심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산업․주거․문화 등 고밀도 혁신 공간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하여 기업과 젊은 인재가 모이고 일자리가 넘치게 하겠습니다.

숲, 강, 들판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생태 공간인 노루벌 일원에 국가 정원을 조성하겠습니다.

대전시민들의 대표 휴식 공간 한밭수목원을 목조건축물 건립 등을 통해 명품화하겠습니다.

보문산 권역에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트리하우스 등 산림복지 휴양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유등교를 안전하게 개축하여 조형미와 건축미를 두루 갖춘 명품 교량으로 건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그리고 대전시 공직자 여러분!

도시의 긍지를 먹고 시민은 미래로 갑니다.

새해 더 큰 긍지를 품고 시민 여러분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모든 시정 역량을 쏟겠습니다.

"수처작주(隨處作主)"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라는 뜻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체적으로 행동하며,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저를 비롯한 대전시 공무원은 수처작주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과학수도,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완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 여정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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