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시장이 제주항공 참사에 따른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있다./사천시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경남 사천시는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국가 애도기간에 예정된 해넘이·해맞이 등 시에서 주최하는 모든 축제성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박동식 시장은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따른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2024년 제야타종식’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2025 삼천포대교 해맞이’ 행사도 불꽃놀이 등의 프로그램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많은 시민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이기 때문에 기존의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편의를 위한 안전관리에는 집중하기로 했다.

사천시는 31일 오후 9시 시청 노을광장에 소재한 사천시민대종 종각에서 ‘2024 제야타종식’ 행사와 내년 1월 1일 삼천포대교 일원에서 ‘2025 해맞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한편, 사천시시설관리공단도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의 전국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유가족을 배려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 예정이었던 ‘사천바다케이블카 조기운행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여객기 사고로 희생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들과 함께 사고 피해자와 그 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많은 국민들이 큰 충격과 슬픔을 겪었고 시민들이 축하보다는 애도의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 애도기간에는 다른 공공행사들도 자제하고 시민들의 안전관리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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