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해맞이 행사 취소…애도 동참
김철우 보성군수가 30일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열린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보성군 |
[더팩트 l 보성=오중일 기자] 전남 보성군은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2025년 을사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2025년 을사년 해맞이 행사’는 2025년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지난해 보성군 해맞이 행사는 달집태우기와 타악 공연·떡국 나누기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1만 5000여 명의 관광객이 참석하는 등 지역 대표 해맞이 행사로 성황을 이룬 바 있다. 2025년 또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었다.
군은 비극적 사고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행사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이번 사고는 많은 희생자와 부상자를 초래하며 국민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다. 이러한 비극적 상황에서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취소됐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행사 취소로 인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