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전국 최초 '병원서 아픈 아이 돌봄 사업' 추진
입력: 2024.12.30 14:59 / 수정: 2024.12.30 14:59

지역 의료기관과 시흥형 돌봄센터 설립 위해 '맞손'
임병택 시장 "실효성 있는 돌봄 서비스 제공에 최선"


‘시흥형 아픈아이&아이누리 돌봄센터’ 설립 업무협약식 모습./시흥시
‘시흥형 아픈아이&아이누리 돌봄센터’ 설립 업무협약식 모습./시흥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30일 시청 다슬방에서 중앙산부인과의원과 '시흥형 아픈아이 돌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아픈 아이와 초등학생 돌봄 사업을 운영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협약을 통해 '시흥형 아픈아이&아이누리 돌봄센터(가칭)'를 설치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중앙산부인과의원은 89평의 대규모 공간을 10년간 무상으로 임대하며, 시는 해당 공간을 활용해 돌봄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한다. 시흥형 아픈아이&아이누리 돌봄센터는 2025년 1월부터 리모델링 설계를 시작하고, 10월에 개소할 계획이다.

시흥시 거주 아동은 방과 후 정규 돌봄 서비스 외에도 학교나 학원 등에서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복통 등으로 일시적인 보호가 필요할 때 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서비스는 아동의 상태에 따라 픽업, 병원 동행, 침대 돌봄 등 전 과정에 걸쳐 지원받을 수 있으며, 부모는 자녀의 돌봄과 건강을 더욱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검바위초 거점형 아이누리 돌봄센터'에 이은 시흥형 돌봄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아이누리 돌봄센터 24개소와 학교돌봄터 3개소를 운영 중이다.

문정복 국회의원은 "정기적·일시적 돌봄 체계가 마련됐지만 예상치 못한 아동의 질병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현실이 있었다"며 "아픈 아이 돌봄 사업은 아동의 건강한 삶과 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보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인 만큼, 성공적인 추진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의료기관과 협업해 병원 내에서 아픈 아이 돌봄 사업을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실효성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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