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너무나 가슴 아픈 일"…합동분향소에 발길 이어져
입력: 2024.12.30 14:52 / 수정: 2024.12.30 14:52

광주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애도 물결

제주공항 여객기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에 한 시민이 묵념을 하고 있다./광주=나윤상 기자
제주공항 여객기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에 한 시민이 묵념을 하고 있다./광주=나윤상 기자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5⋅18민주광장 앞에 30일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에는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모객들은 국화꽃이 가득 찬 분향소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하며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이들의 명복을 빌었다. 분향소 한쪽에서는 고개를 떨구고 울음을 참지 못하는 참배객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출근길에 분향소를 들렀다는 김모(28) 씨는 "처음 소식을 듣고 말할 수 없이 멍한 상태였다"면서 "책임 소재가 있는 곳은 책임을 다하고 유가족에게 2차 가해가 이뤄지지 않게 일이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사진 앞쪽)와 직원들 모습./광주=나윤상 기자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사진 앞쪽)와 직원들 모습./광주=나윤상 기자

지인과 함께 왔다는 강모(65) 씨는 "마음이 너무 아파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희생자들이 좋은 데로 잘 가시라고 빌었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정모(50) 씨는 "같은 지역이라서 그런지 더 가슴이 아프다"면서 "희생자에게 부디 안식이 깃들기를 바란다"며 울먹였다.

이날 오전 10시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오후에 접어들면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정치인들도 찾아 참배했다.

직원들과 함께 분향소를 찾은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는 "예전 동구의회 전문위원 당시 비행기 사고 수습을 한 적이 있었는데 사고 소식을 접하고 그때가 생각이 나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면서 "사고 수습과 함께 빨리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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