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제주항공 참사 애도…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증설 강조
입력: 2024.12.30 14:16 / 수정: 2024.12.30 14:16

"공직자들, 시민 재산과 생명 보호에 더 의연하게 대처해야"

이장우 대전시장이 30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30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대전시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30일 제주항공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대전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청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연장 및 증설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주간업무회의에 앞서 참석한 공직자들과 함께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기렸다.

이후 회의에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 시는 대전시청 1층 로비에 시민 합동 분향소를 신속히 설치하고 시도 간 협력으로 사고 수습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공직자들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더욱 의연하고 차분히 대처해야 한다"며 재난 대응 체계와 매뉴얼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활주로 길이와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며 대전시민과 충청도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과 증설 문제를 현안으로 언급했다.

그는 "청주공항 직항 국제 노선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활주로 길이와 추가 증설이 필수적"이라며 "충북도와 협의하고 정부에 건의해 대전시민과 충청권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내년 1월부터 조기 예산 집행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라"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내년 CES 2025에 참여하는 지역 기업들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의 대덕연구개발특구 편입과 관련해서 "산업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입주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라"고 강조했다.

대전시 노인회관 건립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행정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조의를 표하기 위해 대전시청 1층 로비에 시민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분향소는 시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들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데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흔들림 없는 행정을 통해 대전의 발전과 안전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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