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유정복 시장 "인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 통해 시민에게 희망 주는 시정 펼칠 것"
입력: 2024.12.30 11:46 / 수정: 2024.12.30 11:46

인천고등법원 유치, 바이오특화단지 선정, 제2경제도시 달성, 인천형 저출생정액 (i)플러스 정책 시행 등 성과 

유정복 인천시장/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인천시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5년은 시민이 현장에서 느끼는 민생과 복지 등에서 체감지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30일 신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인천의 모든 정책은 ‘인천, 시민, 미래’와 맞닿아 있다"며 "인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시정, 미래 인천을 위해 지금 해야 하는 일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4년은 부산 이후 특·광역시 중 74년 만에 주민등록인구 300만 명을 돌파했고, 국민적 호응을 받은 인천형 출생 정책을 통해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지역내총생산은 특·광역시 2위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가 됐다"며 "서-인-부-대(서울, 인천, 부산, 대구)를 다시 확인하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5년에도 늘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열린 행정, 현장 행정으로 시민의 뜻을 최우선 하는 시정 운영을 펼칠 것"이라며 "오직 시민, 오직 인천이라는 한결같은 마음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시장은 "시민이 원하고 바라는 것을 최대한 신속하고 시원하게 해결하는 시정이 되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2025년 새해를 맞이하는 소회와 주력할 시정 현안은.

2024년은 ‘위대한 인천시대, 시민체감 행정 실현’의 시정목표 아래 민선 8기의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펼쳤던 해로 인천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객관적 지표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부산 이후 특·광역시 중 74년 만에 주민등록인구 300만 명을 돌파했고, 국민적 호응을 받은 인천형 출생 정책을 통해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지역내총생산은 특·광역시 2위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가 됐다.

서-인-부-대(서울, 인천, 부산, 대구)를 다시 확인하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

2025년에는 장기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과제에 있어서, 조금 더 가시적 성과를 내야 되는 문제라든가 시민이 현장에서 느끼는 민생과 복지 등에서 체감지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천의 모든 정책은 ‘인천, 시민, 미래’와 맞닿아 있다. 시민행복도시 실현을 위한 시민체감 민생정책 확대, 제2 경제도시 공고화 위한 성장기반 강화와 글로벌 선도 도시 조성 등 인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시정, 미래 인천을 위해 지금 해야 하는 일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것이다.

-올해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올해 대표적인 성과로는 오랜 시민의 숙원 해결, 국가·사회적 현안 해결 선도, 초일류 도시 기반 마련 등을 꼽을 수 있다.

오랜 숙원인 △인천고등법원 유치 성공 △인천형 출생정책인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듬 (i)플러스 정책 추진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 GTX-D, E 노선 확정, GTX-B 착공 △인천발 KTX·제3연륙교·영종~강화도로(1단계) 개통 추진 등이다.

특히 인천고등법원 유치 성공은 시민 145명으로 구성된 ‘인천고등법원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운영하며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해, 단 3개월 만에 111만 명이 동참하는 등 시민들의 강한 염원을 보여줬다.

인천시민과 인천시의회, 지역 정치권, 인천지방변호사회 등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하나가 돼 함께 이뤄낸 특별하고 위대한 성과다.

인천고등법원이 2028년 3월에 차질없이 개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필요한 행정 절차와 인프라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APEC 유치에 실패한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며, 서해 5도와 강화도 지역 주민 피해 발생, 전기차 화재로 촉발된 생활안전 불안 요소 증가 등은 중앙과 시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가 대한민국 경제성장률 1위를 달성했는데, 지역 경제의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은.

117조 원의 경제규모 달성과 경제성장률 전국 1위라는 큰 성과를 이룬 것은 300만 인천 시민과 지역 기업들이 함께 만든 결과다.

단기적인 성장률 증가를 넘어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며, 인천의 성장 동력이 다른 지역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인천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텐(TOP10) 시티로 성장 시켜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

-인천의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산업은 무엇이며, 향후 추진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면.

인천시의 6대 전략사업은 바이오, 반도체, 로봇, 디지털․데이터, 미래차, 항공이다.

바이오산업은 글로벌 바이오 앵커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집적화를 통해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영종 신규단지 개발계획 수립, K-바이오 랩허브 및 바이오융합산업기술단지 조성을 통한 신약 개발 강소기업 육성,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를 통한 산업 구조 다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인천 6대 전략사업/인천시
인천 6대 전략사업/인천시

반도체는 기업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을 연계해 기업의 혁신 역량 향상 및 지속적인 전문인력 배출을 통해 반도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로봇은 국내 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인 인천로봇랜드를 조성해, 경쟁력 있는 로봇기업 유치 기반 마련 및 투자 유치 활성화에 필요한 인센티브 적극 발굴 계획으로 인천도시공사가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받아, 기업 유치에 필요한 기반시설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디지털․데이터(블록체인)는 블록체인은 다양한 영역에서 높은 활용 가치가 있는 만큼 시는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을 공약과제로 지정하고, 아직 형성 초기단계에 있는 블록체인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12월 정부(과기정통부)로부터 유치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가 성공적으로 개소해, 이를 거점으로 인천에 블록체인 기술산업 생태계가 확고히 자리잡도록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실증할 수 있는 인프라(테스트넷) 구축 △기술개발자금 제공 △창업‧성장‧해외진출 컨설팅 △블록체인 수요처와의 매칭 △블록체인 전문인재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시민체감도 제고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인천시민카드 등 공공서비스 발굴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제조업을 비롯한 인천의 지역산업이 AI를 활용해 생산성‧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AI 전환(AX)도 적극 추진과 함께 미래사회의 혁신을 이끌 ‘게임 체인저’ 기술인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 및 육성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인천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 5개년(2022~2026) 종합계획을 수립해 미래차 부품산업 육성 지원, 자율주행 기술개발 지원,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 건립 등 부품제조 업체의 미래차 기술전환과 대외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제조부터 자율비행에 이르는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최첨단 산업이자 제조, 개조, 정비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손이 필요한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양질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항공정비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인천시의 2025년 환경정책 추진 기조는.

인천은 항만과 공항, 산업단지들을 중심으로 많은 발전과 성과를 이뤄냈지만, 경제발전으로 인한 여러 환경 문제로 시민 여러분께서 불편을 겪고 있는 점 또한 사실이다.

이제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송도·청라 자원순환센터 건립 등 환경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은 물론 중앙정부와도 소통을 강화하고 4자합의 이행을 통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적극 추진할 것이며 더불어, 환경 친화적인 폐기물 관리체계를 구축해 공정하고 투명한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이다.

아울러 자원순환 사회로 전환 선도와 함께 미래세대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의 문화와 관광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지.

2025년에는 시민 행복과 경제 성장력을 이끄는 다양한 문화 융성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역사문화공간 활용,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관광 허브 도약을 위해 영종 구읍뱃터-월미도-상상플랫폼코스 개발 등 환승투어 마케팅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성공적인 F1인천 그랑프리 유치와 국제마라톤대회 개최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탄핵정국에 맞물려 수도권매립지, 인천고등법원, 공공의대 설립 등과 같은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지역 정치권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인천시의 굵직한 현안 정책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중앙정부는 물론,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최우선에 두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지역 정치권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고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인천고등법원 설치는 22대 국회 출범과 동시에 김교흥 국회의원과 배준영 국회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해 여야를 막론한 인천 정치권의 협력으로 강한 추진 동력이 된 만큼, 2028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필요한 행정절차와 인프라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공공의대 신설은 정부의 정책 결정 및 국회 입법이 필요한 사항이나 의대 증원과 관련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공공의대 신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우선적으로 수도권임에도 의료취약지역인 인천지역의 공공의대 설립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부각하는 한편, 중앙부처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현재 발의된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국회 통과 등 입법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1대와 마찬가지로 현재 22대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인천시와 함께 일해오고 있다. 지역을 위한 일에 여야가 없는 만큼 각종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 지역 정치권과 대화 폭을 더욱 넓힐 것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인천시

-원도심 부흥 핵심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 추진 상황과 향후 일정은.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원도심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도시균형발전 촉매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현재 가시화된 사업으로는 상상플랫폼 개관 이후 연간 약 15만 명이 방문하고 있고 인천역 국토부 도시혁신구역 선도사업 선정,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 구역 지정, 내항 1, 8부두 재개발사업 정부협상 완료 등 주요 거점별 현안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내년 연말까지 내항1·8부두 재개발사업 착공과 내항2단계 국가계획을 반영시키고, 개항장 일대를 글로벌 브랜드화해 관광객 유치와 경제적 가치 창출에 힘쓸 것이다.

제물포르네상스는 인천 전지역으로 원도심 발전 모델을 확산시키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사업인 만큼 주요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인천 전역으로 르네상스를 만들겠다.

-새해를 맞아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민이 행복한 인천, 더 빛나는 미래로 향하는 모든 여정에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2025년에도 늘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열린 행정, 현장 행정으로 시민의 뜻을 최우선 하는 시정 운영을 펼칠 것이다. 오직 시민, 오직 인천이라는 한결같은 마음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시민이 원하고 바라는 것을 최대한 신속하고 시원하게 해결하는 시정이 되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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