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제주항공 참사 시민 합동분향소 설치
입력: 2024.12.30 11:25 / 수정: 2024.12.30 11:25

국민애도기간 중 오전 9시~오후 9시 운영…해맞이 행사 전면 취소

세종시청. /김형중 기자
세종시청.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시장 최민호)가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국민 애도기간 중 시민 합동분향소를 시청 서측 광장에 설치·운영한다.

시민 합동분향소는 30일 오후 중 설치될 예정이며 오는 1월 4일까지 오전 9시~오후 9시 운영된다.

이와 함께 국민 애도기간 중 예정되어 있던 각종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 연기된다.

우선 내년 1월 1일 세종호수공원과 8개 읍면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해맞이 행사도 전면 취소됐다.

다만 행사를 위해 마련한 떡국과 김치 등은 경로당 등 관내 지역 복지시설에 나눔·전달하기로 했다.

시는 2024년 종무식과 2025년 시무식 역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며, 시청사 및 산하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전 공직자가 애도 리본을 패용한다.

이와 함께 세종빛축제 시민추진단은 31일 이응다리 일원에서 한국영상대와 협업으로 치를 예정이었던 불꽃쇼·드론쇼를 빛축제 폐막식이 열리는 내년 1월 15일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이번 행사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 것으로, 한국영상대학교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취소보다는 연기를 하더라도 개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사고로 애석하게 희생된 모든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시도 신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 극복에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자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사고로 인해 국민의 상심과 우려가 크다"며 "겨울철 재난재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시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직후 세종소방본부 소속 구조팀 3명과 화재조사차량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후속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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