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
입력: 2024.12.30 11:01 / 수정: 2024.12.30 11:01

전직원 근조 리본‧묵념…각종 행사 전면 취소
희생자 가족 전담 공무원 배치…장례 등 지원


김병내 남구청장이 구청 앞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광주 남구
김병내 남구청장이 구청 앞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광주 남구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남구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희생자를 애도하고 위해 구청 앞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30일 남구에 따르면 김병내 구청장은 29일 오후 6시 구청 9층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관계 부서 합동 대책 회의를 열고 합동분향소 설치와 희생자 소재지 파악, 장례 지원 절차 등을 긴급 점검했다.

남구는 대책 회의 논의 사항에 따라 이날 새벽 1시 구청 앞 정문에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 뒤 남구 주민들을 비롯해 광주시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있다.

합동분향소는 내년 1월 4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남구는 또 구청 앞 조기 게양과 전체 공직자 근조 리본 착용 및 추도 묵념을 하고, 새해 1월 1일 예정이었던 월산 근린공원 해맞이 등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이와 함께 남구는 희생자 및 가족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참사 희생자 가운데 관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포함돼 있어 구청 공무원과 피해자 가족간 1대 1 매칭을 통해 장례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교육청과 협의해 피해자 가족 구성원의 학교 출결 처리를 지원하고, 구민 안전 보험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비통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22만 남구 주민들과 함께 희생자와 가족들의 애통함을 위로하고,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참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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