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추진 시 경기 서남부 교통정체 해소 기대
화성 봉담~과천 관문동 총 31.1㎞…2033년 개통 목표
경기도가 지난 26일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적격성조사를 의뢰한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노선도. /경기도 |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받아 지난 26일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적격성조사를 의뢰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 서남부 주요 간선도로인 지방도 309호선, 국도 47호선 등의 극심한 교통정체 해소와 3기 신도시(의왕·군포·안산 외) 등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해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했다.
화성~과천 고속화도로는 화성시 봉담읍에서 과천시 관문동을 연결하는 총 31.1㎞의 도로 건설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8000억 원이다. 지난 11월 효성중공업을 대표로 구성된 (가칭)경기스마일웨이주식회사 컨소시엄이 사업을 제안했다.
사업추진 시 경기 서남부와 서울을 잇는 유일한 간선도로인 지방도 309호선과 국도 47호선의 극심한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지방도 309호선은 일 최대 약 2만 2000대, 국도 47호선 군포시 군포로 구간은 일 최대 약 2만 6000대 교통량이 감소하고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인근 과천중앙로도 일 평균 1만 1000대 교통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이용 시 화성 봉담에서 서울까지 기존 경로 대비 약 32~53분가량 이동시간이 단축돼 경기 서남부 도민의 출퇴근 교통환경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자적격성조사 후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민간투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공고,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오는 2028년 착공, 오는 203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섭 도 도로정책과장은 "경기 서남부에 새로 조성되는 3기 신도시 입주 시기와 도로개통 시기를 일치시키는 선교통·후개발을 통해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4조 원 이상 경제 파급효과와 1만 90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으로, 경기 서남부 도민의 출퇴근 교통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