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의 경계를 넘은 유리천장 깨기, 능력 위주의 인사 발령
김낙례 신임 중구 생활환경국장 /대전 중구 |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 중구는 지난 26일 중구 최초의 여성국장으로 김낙례 태평2동 행정복지센터 동장이 임명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명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 인사 제도를 반영한 결과다. 중구청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대표적인 유리천장 깨기 인사로 평가된다.
유리천장 지수는 나라별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방해 요소를 수치화한 지수다. 대한민국은 대표적인 유리천장 지수 최하위권 국가이다.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2013년 유리천장 지수 첫 조사가 시작된 이후 12년 연속 29위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김낙례 신임 국장은 지난 1986년 처음 공직을 시작해 1997년 지금의 대전 중구청으로 전입을 온 후 줄곧 중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김 국장의 '최초'라는 타이틀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7년 당시, 뛰어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전통적으로 남성의 영역이였던 공보 분야에서 대전 5개 구청 중에 최초로 여성 공보담당 계장을 맡아 다양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구청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했다.
김 국장은 "중구 최초의 여성국장으로써 큰 책임감을 느끼지만 여성친화도시 중구에 발맞춰 여성들의 권익 신장과 중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번 임명은 단순히 개인의 성취를 넘어, 성별 등에 따른 사회적 편견을 허물고 개인의 능력이 우선시 되는 인사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구는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고 모두가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