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연내 두 번째 기회발전특구 지정
  • 조탁만 기자
  • 입력: 2024.12.27 16:41 / 수정: 2024.12.27 16:41
특구 내 19개 투자기업, 투자금액 2조 3566억 원, 2286명 고용 창출 예상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시는 전력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제시된 기장군·강서구 총 57만 5000 평이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경남도와 부산시에 기회발전특구를 추가 지정하고 이를 고시했다.

이번 지정은 경남과 함께 1차 지정 이후 유일한 2차 기회발전특구로, 부산은 올해 상반기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또 하나의 특구를 확보하며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기회발전특구는 △동남권방사선의과학단지 △동부산 이파크(E-Park)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미음지구로, 모빌리티 소부장 분야인 이차전지, 전력반도체, 자동차 부품 분야다.

기장군은 지난해 7월에 지정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인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16만 평 △동부산 이파크(E-PARK) 일반산업단지 31.2만 평이 지정됐다.

기장군은 정관 신도시, 일광신도시가 있어서 정주여건이 뛰어나며, 부산-울산 고속도로 및 동해남부선 등 교통이 좋아 기회발전특구의 장기적 성장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이다.

기장지구 전력반도체 핵심(앵커)기업이 투자할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는 2023년 1단계가 준공돼,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PSCC), 수출용 신형연구로 등 반도체 관련 국책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2023년 소부장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바 있다.

강서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미음지구 10만 3000 평이 특구로 지정돼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기술 개발 및 이차전지 산업 기반 시설(인프라)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구 내 투자기업은 19개 사로, 투자 규모는 2조 3566억 원이며 고용 창출은 2286명으로 추정된다.

주요 핵심(앵커)기업으로는 △금양(이차전지) △아이큐랩(8인치 SiC) △비투지(전력반도체) △신성에스티(ST)(이차전지 배터리부품)가 있다.

금양은 발포제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부산의 향토기업으로 2022년에 21700 원통형배터리, 올해는 4695 원통형배터리 개발에 성공해 기장군 동부산 이파크(E-PARK) 일반산업단지에 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원통형배터리 생산공장을 건립 중이다. 또 앞으로 잔여 부지에 추가 투자도 계획 중으로 기장을 원통형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만든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파급되는 경제적 효과는 투자금액 2조 3566억 원에 대해 생산유발액 4조 4961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8501억 원, 고용유발인원 1만 6329명으로 추정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두 번째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수도권의 경쟁력 있는 기업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부산에 공장을 추가로 증축함으로써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특구 주변 정주환경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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