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준공 목표…실증시험부터 비행시험까지 운용 체계 검증
진주시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에서 개최된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구축사업 착공식 모습./진주시 |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27일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에서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AV 실증센터’는 AAV 연구 및 실증시험부터 비행시험까지 운용 체계를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시험센터로, 부지 1만 1000㎡에 총사업비 297억 원이 투입돼 건립된다.
주요 시설로는 분산 추진 시험실,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험실, 제어 통합 시험실, 격납고, 프롭·로터 시험장, 계류장 등이다. 센터는 내년 하반기에 준공, 시험 가동을 거쳐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AAV 실증센터와 함께 인증지원시설, AAV 시험평가 시설, 연구시설, 기체 생산기업을 집약해 소재 인증지원, 기체 시험평가, 실증시험, 비행시험, 기체인증, 기체생산까지 일련의 과정이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AV 부품 및 기체 제작 기업과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준공된 ‘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연계해 AAV 개발 및 시험 기능이 강화된다면 진주를 포함한 서부경남의 미래항공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조감도/진주시 |
진주시는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국제 콘퍼런스 개최, UAM진주협의체 결성, UAM 산업육성을 위한 전략수립, 진주시 우주항공 및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미래항공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또 경남도 및 타 시군과 함께 ‘경남형 미래항공기체 시제기 개발사업’, ‘경남형 미래항공모빌리티 항로발굴 실증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래항공모빌리티 항로 발굴 실증사업, 항공우주 품질인증 지원, 항공부품 제조공정 지능화 등 프로젝트를 추진해 미래항공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AAV 실증센터는 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함께 진주·사천 등 서부경남의 미래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AAV 관련 기업, 공공기관, 인증지원 시설 등을 유치해 진주시를 ‘국내 제1호 AAV 생산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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