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임실산타축제' 전국서 31만 명 몰려…역대급 성공
입력: 2024.12.27 14:18 / 수정: 2024.12.27 14:18

전년 대비 방문객 3배 증가…매출액 8억 3000만 원으로 두 배 증가 

2024 임실산타축제 5일간 총 31만 8500여 명이 방문해 대한민국의 대표 겨울 축제로 도약했다. /임실군
'2024 임실산타축제' 5일간 총 31만 8500여 명이 방문해 대한민국의 대표 겨울 축제로 도약했다. /임실군

[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2024 임실산타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리며, 역대 최다 기록을 또 갈아치우는 대성공을 거뒀다.

27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개최된 임실산타축제에는 전국에서 31만 85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최다 기록이었던 11만 명보다 3배 증가한 수치로, 임실산타축제가 호남권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겨울 축제로 도약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또한 매출액도 진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임실N치즈와 대형음식점, 입점부스, 푸드트럭, 썰매장 등의 총매출액은 8억 3300만 원으로 지난해 4억 4500만 원보다 87%가 증가했다.

개막 첫날에는 하얀 눈이 내린 가운데 3만 5000여 명이 찾았고, 이어 둘째 날에는 10만여 명이 방문해 수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방송 보도와 인스타그램, 맘카페 등 SNS 입소문을 타고 무려 12만 명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리면서 고속도로와 축제장 진입도로 일대에 심각한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성탄절에는 임실군청과 축제장 주변, 임실읍 일부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수많은 차로 가득 메워졌다.

군은 셔틀버스와 대형주차장 등을 풀가동하고, 전문교통위원을 배치해 축제 방문객을 위한 교통질서와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또 유제품 20% 할인 행사에 힘입어 각종 유제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특히 임실치즈가 가득 들어간 치즈붕어빵 부스는 축제 기간 내내 긴 줄이 이어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대형 음식부스에서는 시래깃국, 다양한 분식, 다슬기수제비, 치즈돈까스, 짜장면 등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식사 만족도를 높였다. 축제장 일대를 에워싼 먹거리 부스에서는 찰옥수수와 어묵, 닭꼬치, 호떡 등 겨울 먹거리 간식들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 선보인 대형 눈썰매장은 길이 50m의 슬로프로 내려오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어 아이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10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인기 만점 스릴 넘치는 눈썰매를 즐기러 온 아이들의 긴 대기줄로 진풍경을 보였다.

또한 빙어 잡기 체험장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뜰채로 빙어 잡기를 즐기고, 잡은 빙어를 바로 튀겨주는 빙어튀김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맛보며, 특색있는 이벤트로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들을 겨냥한 치즈 컬링과 챌린지 에어바운스, 가족 트리 만들기, 가족 케이크 만들기, 군밤 굽기 등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고, 축제장 곳곳에서 열리는 산타 선물 이벤트 또한 재미를 더했다.

또한 특설무대와 분수광장에서는 관현악 공연, 팝페라, 산타퍼레이드 플래시몹, 마술,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뤄졌으며, 산타퍼레이드 경연대회는 사전 공모한 10개 팀이 참여해 팀별 개성을 담은 분장과 기량을 맘껏 발휘한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장미원 입구 터널부터 시작되는 제각각 다양한 장식들로 꾸며진 트리와 갖가지 포토존마다 추억의 사진을 남기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다. 테마파크의 랜드마크인 치즈캐슬 앞 대형트리 주변에서도 연신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심민 임실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임실산타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관광객들에게 대단히 감사하다"며 "올해 축제 미비한 점을 더욱 보완하여 사계절 축제 도시 임실로써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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