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설립 이후 포항 소외 심각…광양은 대규모 투자"
입력: 2024.12.27 13:08 / 수정: 2024.12.27 13:08

올해 포항은 잇따른 공장 패쇄…광양은 LNG터미널 준공
백강훈 포항시의원 "포스코 공정한 지역 투자 분배해야"


포항제철소 전경./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포스코

[더팩트ㅣ포항=박진홍기자] 경북 포항시의회 백강훈 의원(국민의힘·흥해)이 "포스코홀딩스 설립 이후 포항은 광양과 비교해 큰 불이익을 보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백 의원은 지난 24일 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스코는 지난 2022년 물적 분할로 지주회사 전환 당시 '2030년까지 기업가치 3배 성장이 목표'라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이는 포항시민들을 속이기 위한 술수였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이어 "이후 광양에는 많은 투자가 이뤄졌으나 포항시의 경우 철저히 배제됐다"면서 "향후 포스코는 포항을 위해 공정한 지역 투자 분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에 따르면 올해 포항제철소에서는 제1제강 공장 폐쇄를 비롯해 여러 시설이 운영 중단 및 폐쇄됐다.

반면, 같은 시기 광양에서는 약 1조 450억 원 규모의 LNG터미널과 수산화리튬 제2공장이 준공되는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

백 의원은 "지난 50년간 포항시민들이 철가루, 탄가루, 비산먼지를 마신 대가로 쌓인 포스코 이익잉여금이 49조 원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이 돈이 포항에 투자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 의원은 특히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 49조 원 이익잉여금의 사용처를 포항시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백 의원은 최근의 파이넥스 제3공장 화재 사고에 대해 "(송풍기 교체 비용) 몇십억 원을 아끼려다 수백억 원의 손실을 초래했다"며 포항제철소의 노후장비와 정비 예산 부족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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