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착공 대비 교통대책 등 마련
  • 유명식 기자
  • 입력: 2024.12.27 10:08 / 수정: 2024.12.27 10:08
내년 3월 팹 첫 삽
용인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조감도./용인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조감도./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내년 3월 SK하이닉스가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첫 반도체 생산공장(팹·Fab) 착공에 대비, 교통대책 등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팹 건설을 위해 하루 3000명에서 많게는 1만 5000명의 근로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량 통행을 분산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산단과 연결되는 지방도 318호선과 보개원삼로 확장 공사를 서둘러 내년 10월 임시 개통한다.

지방도 318호선은 산단 서쪽의 서울~세종 고속도로 남용인나들목(IC)까지 이어지는 도로다. 왕복 2~4개 차로를 6개 차로로 넓히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7년 2월 준공이 목표지만 일정을 4개월가량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지방도 318호선에서 산업단지로 진입하는 신설 도로(4개 차로)도 내년 중 건설한다. 시는 남용인IC 개통이 내년 말로 늦춰지면서 차량이 보개원삼로로 몰릴 것으로 판단, 시‧종점부 50~70m 구간을 우선 확장하기로 했다.

보개원삼로의 이 구간 전체(1.8km)를 폭 35m, 왕복 4개 차로로 넓히는 계획은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한다.

시는 하루 평균 800여 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팹 공사 차량과 토석 반출 차량이 엉키지 않도록 이동시간을 구분하고, 차량별 주사용 도로를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근로자 출퇴근을 위해서는 산단 인근에 거점 주차장 2곳을 마련하고 각 지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가동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차량 2부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국도 42호선 등 산단 진입 교차로에 감응 신호 체계도 구축한다.

시는 이밖에 △근로자 숙박시설 인허가 간소화 △노후도로 재포장 △노점·불법 주정차 단속 등도 추진한다.

시공사 현장사무실에는 전담 민원창구도 개설‧운영한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팹 착공 대비 종합대책 마련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왔다.

SK하이닉스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415만㎡에 120조 원을 투자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시의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프로젝트"라며 "첫 팹 건설 공사가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최대한 발휘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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