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2026년도 국비 확보 활동 본격 시동
입력: 2024.12.26 16:25 / 수정: 2024.12.26 16:25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 및 지방재정 돌파구 마련 총력

최정기 여수시 부시장이 26일 사업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국고지원 건의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여수시
최정기 여수시 부시장이 26일 사업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국고지원 건의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여수시

[더팩트ㅣ여수=진규하 기자] 전남 여수시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와 미래 성장 동력, 지역 경제 활력 회복에 대한 신규 건의사업 구상에 중점을 두고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 및 지방재정 돌파구 마련을 위해 국비 확보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여수시는 26일 최정기 부시장 주재로 사업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국고지원 건의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산업·에너지, 문화·관광, 해양·수산 등 신규 사업 32건과 계속사업 61건 등 총 93건 5585억 원에 대한 추진계획과 국비 확보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산업·에너지 분야 신규 사업으로는 CCU(탄소 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추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소선박형 탄소 포집·활용 기술개발 및 실증, 전남 바이오매스 기반 바이오 항공유 생산 기술개발 등을 발굴했다.

해양·수산 분야는 여수시 조선소 집적화 대상시 준설사업, 소장지구 연안정비사업, 여수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 도서지역 정화운반선 건조사업 등이다.

계속사업으로는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 국동항 정비공사, 중앙동·국동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정비사업 등으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및 생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관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예비타당성조사 중이거나 신청 예정인 여수산단 CCUS(탄소 포집·활용 기술) 클러스터 구축사업, 광양4단계 공업용수도 사업, 여수·광양 수소 배관망 구축,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등은 경제성(B/C) 확보를 통해 예타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거나 통과되도록 힘쓸 예정이다.

국가 정책 변화에 따른 다양한 유형의 공모사업 증가 추세를 감안해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 양식단지 테스트베드 조성,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등 중앙부처 공모에 선정되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국회 증액 단계에서 아쉽게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 여수국가산업단지 주요도로(대로3-26호선) 개설, 삼산면 장촌·죽촌 하수처리시설 설치공사 등 사업에 대해서도 미반영 사유 분석과 논리 보강을 통해 국비 확보 재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각 부처 업무보고 등을 통해 정책 방향과 부합하고 정부 시책과 연계한 민선 8기 지역 현안 신규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내년 5월 중에는 소관 중앙부처를 방문해 발굴 사업에 대해 적극 건의하고, 6~7월 기획재정부에 사업 당위성을 중점 설명한 후 9~11월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사업 확보를 위한 국회 대응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최정기 부시장은 "769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국고 확보 성과를 이룬 저력으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큰 미래 먹거리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가겠다"며 "이를 위해 전남도 및 중앙부처, 기재부, 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하고 지역 시·도의원, 국회의원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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