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유기업① 최석현 불타는고구마 대표
최석현 불타는고구마 대표./부산시 |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2024년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유기업을 선정했다.
공유경제는 정보 기술을 활용해 공간·물건·재능·경험 등 자원을 함께 사용해 시민의 편의를 증진하고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활동이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부산시가 지정한 공유기업은 총 43개다.
이 중 주목받고 있는 불타는고구마(최석현 대표), 보라공사(김석 대표), 요트탈래(김건우 대표) 등 3개 공유기업을 순서대로 만나봤다.
다음은 최석현 불타는고구마 대표와 일문일답.
- 사업체 소개 및 창업 배경은.
'헬퍼잇' 앱을 만들어 사용자와 제공자를 연결해 일자리를 창출했다. 일상에서 사람들이 필요한 도움을 빠르고 쉽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 다양한 상황에서 소소한 도움이나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할 때, 적합한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이 과정을 더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사용자, 제공자들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었다.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앱 출시 후 3개월 만에 1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현재는 6배 성장한 6만여 명의 사용자와 1만 9000여 명의 헬퍼가 전국으로 포진돼 있다. 다양한 연령층과 폭넓은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사용자가 부담없이 빈 시간을 활용해 유연하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콘셉트가 고객에게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업이라는 키워드 아래 헬퍼잇은 MZ세대의 '긱 이코노미'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반영해 주목을 받았다.
- 사업 관련 강점은.
신뢰성과 맞춤형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헬퍼들의 신원 인증과 리뷰 검증 과정을 거친다. 사용자 입장에서 믿고 맡길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요청한 작업의 성격에 따라 가장 적합한 헬퍼를 자동으로 매칭해 주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헬퍼들의 실시간 견적 확인 기능이 가장 인상적이다. 요청 작업에 대해 예상 비용을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예산에 맞춰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모든 과정을 앱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사업 과정서 에로사항은.
가장 큰 어려움은 신뢰 구축이었다. 기술적인 부분도 개선하는데 쉽지 않았다. 매칭 시스템을 최적화하기 위해 사용자의 요청을 잘 수렴해야 한다. 초기에는 매칭 오류로 인한 불만이 많이 있었다. 도우미 매칭을 위해 작업 성격, 도우미의 위치, 일정, 평점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할만큼 정교하게 시스템을 다듬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지금은 AI 기술을 활용해 매칭 정확도를 높였다.
- 자랑하고 싶은 점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점이다. 단순히 작업을 해결해 주는 도구가 아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도우미들이 만난다. 많은 사용자들이 '헬퍼잇 덕분에 삶이 편리해 졌다'는 피드백이 올 때 정말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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