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사고 틀 깨고 '열린마음'으로 도정 임해야"
입력: 2024.12.26 14:40 / 수정: 2024.12.26 14:40

26일 경기도 간부공무원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 실시
김 지사 “고위공무원, 청년 공직자와 성인지 감수성 차이 있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간부공무원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간부공무원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고위공무원들에게 성인지 감수성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도정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경기도는 26일 김동연 지사, 행정1·2부지사, 실국장, 과장, 팀장 등 간부공무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대강당에서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도는 2022년부터 김동연 지사의 지시로 고위공무원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팀장급까지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교육에 앞서 김 지사는 "저를 포함해서 고위공무원들이 (성인지)감수성을 가져야 한다. 청년 공직자나 MZ세대가 갖고 있는 생각과 일부 간부 공무원들 또는 시니어분들과 (생각의) 차이가 제법 있는 것 같다"며 "혹시라도 갖고 있었던 사고의 틀이 있다면 다 내려놓고 아주 겸허한 자세로 강의를 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성폭력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도정을 하는 데 있어서도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 또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특히 청년들이나 젠더 문제에 대해 반추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법무법인 유한(강남)의 천정아 변호사가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간부공직자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도는 지난 6월 ‘경기도청 성희롱․성폭력․스토킹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직장 내 성희롱 방지조치 및 폭력예방교육에 반영할 계획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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