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방치…우범지대 우려 등 민원 끊이지 않아
달성군, 내년 철거 후 전략사업지 활용
대구의 대표적인 흉물로 불렸던 약산온천호텔이 내년 상반기 철거된다. / 달성군 |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에서 장기간 방치돼 흉물로 인식돼온 ‘약산온천호텔’이 철거된다.
26일 대구 달성군은 현 소유주가 건축물을 철거하고 달성군이 해당 부지(9600㎡)를 매입하는 해체조건부 매매약정을 지난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논공읍 하리에 위치한 이 건물은 1996년 착공 후 부도와 경매 등을 거쳐 현 소유주가 매입해 5층 증측을 하다가 1999년 공사가 중단된 채 15년 넘게 방치됐다.
우범지대 우려, 미관 훼손 등의 이유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으나 민간 건축물이어서 철거가 어려웠고, 북구 복현동 상가건물과 함께 대구의 대표적인 흉물로 불렸다.
달성군은 건물 소유주와 계속 접촉해 건물 철거를 이끌어냈고, 내년 상반기 중 건물 철거와 함께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단순히 건물 철거에 그치지 않고, 이 부지를 인접한 달성농어촌관광휴양단지(2028년 완공)와 연계한 전략사업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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