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내년 독서마라톤대회 진행…책 1쪽당 1m 환산
입력: 2024.12.26 11:42 / 수정: 2024.12.26 11:42

거리만큼 책 읽고 서평 작성하면 '완주'

용인시 독서마라톤 홍보물./용인시
용인시 독서마라톤 홍보물./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내년 1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독서마라톤’ 대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독서와 마라톤을 접목한 대회는 용인시가 2016년 도입한 대표적인 독서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면 책 1쪽을 2m로 환산해 목표 거리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자신이 설정한 독서 코스를 완주해 나가는 방식이다.

대회는 △유아 △초등 독서노트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청소년 △일반(성인) △가족(최대 5명) 7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유아’와 ‘초등 독서노트’를 제외한 참가자들은 걷기(5000m), 단축(1만m), 하프(2만 1100m), 풀(4만 2195m) 등 4개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책을 선정해 읽은 후 초등학생의 경우 책 1권당 50자 이상, 청소년부터는 1권당 100자 이상의 서평을 독서마라톤 누리집에 작성해야 한다.

‘유아’ 코스는 서평을 쓰는 대신 대회 기간 내 공공도서관에서 130권을 대출하면 완주할 수 있다.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 독서노트’ 코스는 대회 기간 내 80권 대출이력과 50편 이상의 독서 감상문을 작성해 제출하면 완주로 인정한다.

대회 완주자에게는 인증서와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공공도서관 대출권수 확대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시는 서평을 가장 많이 쓴 참여자에 대해서는 대회 종료 후 별도 시상한다.

대회에는 용인시 도서관 정회원이면 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37명이 증가한 5801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완주자는 1847명이었다.

용인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많은 분들이 ‘독서마라톤’에 참가해 마음의 양식을 쌓는 풍요로운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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