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서 '최하위' 5등급…경기북부 '유일'
입력: 2024.12.24 15:36 / 수정: 2024.12.24 15:36

지난해 대비 1등급 하락…청렴체감도 5등급, 청렴노력도 4등급 
시의회 "청렴 교육 강화, 직무상 갑질 금지 등 인식 제고할 것"


경기 고양시의회 청사 전경./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의회 청사 전경./양규원 기자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의회가 최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경기북부 지역 10개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을 기록했다.

24일 권익위과 고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권익위는 먼저 의정활동과 의회운영에 대한 부패인식·경험을 직무 관련 공직자, 단체 및 전문가,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전화‧이메일‧모바일 조사를 통해 '청렴체감도'를 측정했으며 기관별 반부패 시책 추진 실적에 대한 정량‧정성평가를 통해 '청렴노력도'를 측정했다.

이어 이를 합산한 뒤 기관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 요인으로 반영, 최종적인 '종합청렴도'를 도출해 냈다.

이에 따라 고양시의회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보다 1등급 하락한 5등급으로 나타났다. 고양시의회는 청렴체감도 5등급, 청렴노력도 4등급을 각각 기록했기 때문에 이를 종합한 결과인 종합청렴도가 5등급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2년 연속 청렴체감도가 5등급으로 나타나 관련 공직자와 단체, 주민 등이 고양시의회의 청렴 수준을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청렴노력도 역시 지난해 3등급에서 1등급 하락한 4등급을 기록하면서 반부패를 위한 고양시의회 차원의 노력도 오히려 퇴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양시의회 측은 "의원 대상 청렴·행동강령 교육 강화 및 부패방지·직무상 갑질 금지에 대한 내부 구성원의 인식 제고로 청렴체감도를 높이도록 할 것"이라며 "청렴노력도 개선을 위해선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시 자체조사 등 활용, 취약분야를 진단할 것이며 연 1회 이상 이해충돌 방지 제도를 자체점검하는 등 세부 기준이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 고양시의회는 이번 평가 결과를 고양시의회 홈페이지에 1개월 이상 게재하고 공개 실적을 권익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는 반대로 동두천시의회는 2년 연속 청렴체감도가 1등급을 차지고 청렴노력도도 2등급을 받은 것에 힘입어 종합청렴도가 경기북부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1등급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구리시의회, 포천시회, 가평군의회 등은 종합청렴도 2등급에, 남양주시의회, 양주시의회, 의정부시의회, 파주시의회, 연천군의회 등은 종합청렴도 3등급에 각각 자리했다.

한편 경기 고양시의 경우 청렴체감도 2등급과 청렴노력도 3등급으로 나타나 종합청렴도는 3등급을 기록, 고양시의회에 비해 높은 종합청렴도를 보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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