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인프라 개선 및 경제·주거·평생학습·탄소중립 ‘관심’
박승원 시장 "시민 성장과 함께 광명시도 성장 중"
광명시민이 직접 뽑은 광명시 2024년 10대 뉴스./광명시 |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가 24일 ‘2024년 광명시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올해 10대 뉴스 선정은 1만 485명이 참여한 온라인 시민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10대 뉴스는 △스마트 버스정류장 대폭 확대 △철도네트워크 중심도시 선언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 △지역화폐 강화 △탄소중립도시 발돋움 △평생학습지원금 50대 이상으로 확대 △공간복지 서비스 확대 △동네 복지마스터, 온동네 복지관 사업 추진 △주거복지 서비스 시행 △신생아 육아용품 및 수도권 최초 첫돌 축하금 시행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중심에는 시민의 성장이 있다"면서 "올 한 해 광명시민의 관심사를 반영한 10대 뉴스를 거울삼아 내년에는 민생경제 등 시민 중심의 정책에 더욱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버스정류장, GTX 노선 반영 등 교통 분야 관심 높아
올해 광명시 10대 뉴스 가운데 3건이 교통 분야일 정도로 시민들은 삶과 밀접한 교통 소식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스마트버스 정류장 확대는 10대 뉴스 가운데에도 가장 높은 호감을 받았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매년 5개소씩 스마트 버스정류장 20개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광명시와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향상하게 되는 신천~하안~신림선이 지난 3월 경기도 철도계획에 반영됐다. 경기 시흥시 신천-광명 하안-서울 금천구 독산·관악구 신림을 연결하며, 특히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핵심 광역 교통망으로 주목받는 노선이다.
뿐만 아니라 GTX D노선 광명시흥역 유치, GTX 플러스 광명시흥 신도시 및 광명역 경유 소식까지 ‘철도 중심 도시’로서 성장 기대감이 컸다.
올해부터 전액 시비로 지원하는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도 주목받았다. 시는 지난 4월 15일부터 광명에 거주하는 9~18세 청소년에게 버스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증 이용 불편을 개선해 전용 카드도 신설했다.
◇얼어붙은 지역 경제 여파 속 지역화폐 지원 정책 지지
광명시는 지역화폐 선진 도시다. 연중 10%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으며, 국·도비 지원 감소에도 이를 유지하기 위해 100억 원 이상의 시비를 투입하고 있다.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가진 지역화폐가 지역경제에 활기를 빠르게 돌게 하는 최고의 처방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고물가, 고유가, 내란 시국 등 3중고를 겪는 골목상권을 살릴 목적으로 내년 1월 할인율(인센티브)을 20%, 충전한도 100만 원 상향이라는 파격적인 정책도 내놨다.
◇탄소중립 선도도시다운 높은 시민의식, 10대 뉴스에도 반영
1만 번째 기후의병 탄생, 탄소중립 국제포럼 등 광명시 탄소중립 정책을 다룬 뉴스는 10대 뉴스 가운데 5번째로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탄소중립에 시민 관심이 높은 것은 그간 시민교육과 다양한 정책 시행으로 시민의식이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
◇평생학습으로 인생 2막 준비…평생학급지원금 지급 대상 연령 확대
상대적으로 정책 소외계층인 50대 신중년에게 큰 지지를 받는 정책은 ‘평생학습지원금’이다. 50세에 도달한 모든 광명시민에게 생애 1회 30만 원의 평생학습이용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으로,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조례 제정을 통해 시작한 광명시만의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이다. 내년부터는 지급 연령을 현행 50세에서 50대(50~59세)로 확대한다.
이용 현황 분석에서 신청자의 84%인 2062명이 지원금을 모두 사용했고, 사용자 611명의 만족도 조사에서 97%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장년층의 교육을 지원한다는 점을 만족한 이유로 꼽았다. 정책 수혜자 입장에 충실한 정책이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생애주기별 정책 지원 위한 공간복지 서비스 확대
영유아를 위한 시설부터 청년 전용 공간, 신중년 정책 지원 공간 등 생애주기별 정책 지원 공간들이 확충됐다.
영유아체험센터는 미래 성장 원동력이 될 영유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속 과학놀이 체험 공간으로, 놀이실과 첨단 과학 분야 전시와 체험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 경제 자립을 돕는 특화공간인 청춘곳간은 청년동에 이은 두 번째 청년 전용 공간이며, 취업·창업 준비 등에 필요한 코워킹 스페이스, 미팅룸, 스터디 공간, 정장대여실, 면접연습실, 셀프촬영기기, 영상편집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인생플러스센터는 신중년 제2의 인생 설계를 돕는 정책 허브 공간이다. 생애 상담부터 경력 개발, 취업 지원 사회 공헌 활동,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
◇촘촘한 복지 그물망의 진화, 온동네 복지관으로 사각지대 밝혀
복지 그물망 확대를 위해 시행한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은 취약계층 시민들에게 희소식이 됐다. 종합사회복지관 조직을 기능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개편해 지역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복지관 조직을 총무팀과 동팀으로 개편해, 동팀이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까지 맡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동별 전담 복지사가 주민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이들의 욕구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동네 복지 마스터’로 활동한다.
제도 시행 3개월 만에 복지사각지대 발굴 실적은 1038건으로, 지난해 동기 257건에 비해 4배 이상 늘었고, 66건의 사례를 발굴해 관리하고 있다. 또 972건의 후원금과 물품을 지원했으며, 1801명에게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주거복지센터 중심의 주거복지 상향 성과
주거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주거 취약계층 발굴부터 지원, 다양한 특화사업으로 시민 주거복지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주거복지대전’에서 국토부 장관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거 상향 등 취약계층을 지원한 후 이들이 다시 열악한 주거 상태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내집애(愛)지원사업’, 간단한 집수리와 주거복지 역량 강화를 위한 ‘해피(happy)한 주거생활 시민교육’, 취약계층의 이주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홈(home)반장 서비스’, 천재지변과 재해로 피해를 입은 가구나 주거 상향을 위해 임시 거처를 지원하는 ‘안전주택’ 등이다.
◇수도권 최초 ‘첫돌 축하금’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
광명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생활밀착형 특화 정책을 도입했다. ‘아이조아 붕붕카’는 이용 대상자들이 병원이나 관공서를 방문할 때 임산부 전용 벨트와 영아용 카시트가 장착된 승용차와 운전기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관외 이동 서비스 대상 병원도 서울 고려대학교구로병원과 이화여자대학교목동병원 및 구로우리아이들병원을 추가했다.
첫돌 맞은 아이에게 5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아이조아 첫돌 축하금 사업’을 시행한다. 광명에서 태어나고 정주하는 가정에 출산과 양육 지원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수도권 지자체 가운데는 최초 도입이다.
출산 초기 신생아 양육에 필요한 육아용품을 대여해 주는 ‘배냇자리 육아용품점’을 운영하고 있다. 양육에 꼭 필요하지만 사용 기간이 짧아 직접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신생아 육아용품을 대여해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이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행정복지센터 등 안전성과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맞벌이 가정 초등학교 자녀 등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현재 9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중 철산2동 생활문화복지센터에 추가 개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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