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후보 등록 및 직전 교육감 만나 '자신 알리기' 및 '지지 호소' 열 올려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교육청 제공 |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3일 지역 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부터 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 접수를 시작했다.
박종필 전 금정초등학교 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히고 오는 24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사했다.
공식적 행보에 앞서 '물밑 작업'에 나선 후보군들도 있다.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 박효석 아시아공동체학교 교장 등 후보군들은 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신 알리기'에 선거 기간이 비교적 짧은 탓에 직전 교육감의 지지세를 등에 업어 선거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하 전 교육감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만은 없다. 그는 임기 때 아침체인지, 늘봄학교 등 교육 정책을 펼치며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학부모의 지지와 공감을 얻기도 했다. 또 재판 과정에서 3만여 명의 탄원서를 받을 만큼 지지층 또한 두터운 것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박수종 시교육청 창의환경교육지원단장, 김석준 전 교육감과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등 이름도 꾸준히 오르내린다.
하 전 부산시교육감이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음에 따라 선거법상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내년 4월 2일 치러진다. 단,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선거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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