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1일 2교대제도 추진
성남시청사 전경./성남시 |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는 노선 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성남형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준공영제가 적용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현재 33개, 300대에서 35개, 371대로 늘어난다.
시내버스 전체 노선 46개, 618대의 76%에 해당하는 것이다.
시는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근무 형태도 격일제에서 1일 2교대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 내년에는 26개 노선, 332대에 1일 2교대가 시행된다.
또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수급 상황, 임금 상승 효과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뒤 하반기부터 인센티브제 도입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을버스에 대한 준공영제는 현재 5개 노선, 23대에서 9개 노선, 51대로 대폭 확대된다.
교통 소외지역이나 근로자 밀집 지역 등 이용률은 낮지만 이동권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일 노선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월평균 지원비를 1인당 13만 원에서 법인택시 수준인 15만 원으로 월 2만원씩 높인다.
성남시는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2022년부터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준공영제 확대를 추진해왔다.
준공영제는 수익률 80% 이하의 적자 노선에 대해 운송원가를 전액 지원하는 제도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형 준공영제는 저비용과 고효율의 탄력적 맞춤형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운수종사자 처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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