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원스탑 서비스로 더 스마트한 돌봄 시작
남원시청 전경. /더팩트 DB |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인구고령화로 사회적 돌봄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남원시가 민선8기 후반기 남원형 돌봄안전망 구축으로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는 물론 모두가 행복한 삶의 터전을 실현할 방침이다.
20일 남원시에 따르면 시에서 자체 개발한 돌봄모델인 '남원형 돌봄안전망'을 내년부터 본격화하면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선도적으로 이끄는 등 스마트한 돌봄을 시작하겠다는 전략이다.
'남원형 돌봄안전망'은 돌봄이 필요한 분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등 독립생활 지원을 통로 연계·제공하는 사회 서비스 정책이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노인 가구 전수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발굴한 후 내년 초부터 복지 사각지대 발굴 강화를 시작으로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남원시는 민선식 부시장을 중심으로 주민복지과·노인장애인과·여성가족과·보건소 등 '남원형 통합돌봄' TF를 구성, 5가지 추진과제를 도출하는 등 남원 특성에 맞는 돌봄모델을 구축해 왔다. 추진과제는 △스마트 돌봄 △남원형 일상돌봄 △위기가구 집중돌봄 △사각지대 발굴 강화 △빅데이터 기반 취약가구 관리 등이다.
시는 스마트 돌봄을 위해 내년부터 남원시만의 ICT 기술을 도입한 돌봄체계로 AI 기반 안부살핌 서비스, AI-IoT 어르신 건강관리, 돌봄인형, 복지안전 119 앱 등을 통해 돌봄 대상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경로당 등을 통한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추진하는 등 방문 의료 사업과 연계해 시행할 예정이다.
최근에 남원시가 보건복지부 '2025년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공모에도 최종 선정된 만큼 지속가능한 지역 의료-돌봄 체계 마련의 선제적 행정 기반까지 갖춰져 스마트 돌봄에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형 일상돌봄을 위해서는 어르신 일자리 등 사회 참여 확대부터 반찬 배달·경로식당 운영, 건강 프로그램 시행, 주거 환경 개선까지 다채로운 일상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위기가구를 위한 집중 돌봄(퇴원 환자 지역 연계 및 재가 의료급여 돌봄 지원 사업, 사례관리 사업 고도화, 장기 요양·노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 확대, 회복·재활 서비스)을 통해 어르신들을 밀착 케어할 계획이다.
이런 돌봄안전망을 위해 일선 행정인 읍면동부터 역할이 강조된다.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은 주민의 초기상담부터 심층상담, 모니터링을 통해 대상자의 위기 여부 파악, 긴급개입, 맞춤형 돌봄패키지 연계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읍면동장 1일 1가구 소통행정,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 사업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민관 협력 인적안전망 활동 등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지역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번 발굴된 대상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합지원 정보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남원형 돌봄안전망에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인구 고령화로 사회적 돌봄,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시대적인 과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번 남원형 돌봄안전망 구축을 통해 개인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연대와 맞춤형 복지 실현에 이바지하기 바란다"면서 "우리 지역 어르신들이 평생을 지키며 살던 곳에서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11월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32.7%를 넘어선 가운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안부 살핌 서비스(네이버클로바케어콜, KT AI 케어스피커, 스마트 플러그 등)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위기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최근에는 복지안전 119 앱을 개발해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에 더해 현장에서는 읍면동장 1일 1가구 소통행정,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 사업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을돌봄단, 집배원 등 인적안전망 활동 등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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