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 혁신성 지표들이 학생들 역량 향상시켜
20일 열린 충남 혁신학교 종단연구 종합 분석 연구 최종보고회에서 공주대 함은혜 교수가 연구 보고를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교육청은 20일 본청 제1회의실에서 충남 혁신학교 종단연구(21년~23년) 종합 분석 연구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최종보고회는 3년간 연구에 참여했던 16개의 혁신학교 및 혁신동행학교 교원과 혁신학교 정책에 관심있는 교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책임연구원인 공주대 함은혜 교수의 연구 보고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혁신학교 종단연구란 혁신학교 12교, 혁신동행학교 4교의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학생과 교사 대상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학생 수행평가, 학생 및 교사 대상 설문조사 및 면담조사 결과를 분석해 학생 성장 요소를 추출하고 관련 지원 정책을 제안하는 연구다.
충남교육청은 혁신학교 종단연구를 통해 지난 3년간 혁신학교와 혁신동행학교 학교혁신성과 학생 역량을 추적 조사했다. 이를 활용한 심화·종합분석을 통해 학생 성장에 대한 학교혁신성의 효과를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생자치활동 △구성원존중 △역량중심 교육과정 등 주요 혁신성 지표들이 학생들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생이 인식하는 학교혁신성과 학생 역량과의 관계 분석에서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에서 학생 자치활동과 역량중심 교육과정 운영이 학생 역량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조직적인 특성(교직원 소통, 분산적 리더쉽 등)이 초등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적 특성(학생자치활동(초·중), 구성원 존중(초))이 학생들의 사회문화적 역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교수-학습 혁신과 학생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로 '학생 성장을 위한 교사 간 협력과 소통 강화'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학생 성장 중심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배움중심 수업 및 과정중심평가 체계 강화 △학교 자율성 확대 및 지역사회 협력 강화 3가지 하위 과제를 제안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교 혁신성이 학생들의 배움을 촉진하고 역량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학교혁신 정책의 효과성이 입증됐다"며 "앞으로 성과는 더욱 확대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현장 중심적인 혁신지원 정책을 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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