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생산량 전국 1위 부여군, 축산 신기술로 농업 혁신
부여군이 19일 농업기술센터 혁신농업교육관에서 2024년도 축산분야 시범사업 종합평가회를 열고 있다. /부여군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은 밤 부산물을 활용해 한우 육질을 고급화하는 데 성공, 관련 기술 보급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부여군은 지난 19일 농업기술센터 혁신농업교육관에서 2024년도 축산분야 시범사업 종합평가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추진된 시범사업 성과와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해 시범사업 참여 농업인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밤 부산물 활용 한우 사료화 기술 △뒤영벌 생산 고효율화 스마트 사육 기술 △꿀벌 및 화분매개벌 스마트 사육 기술 △육계사 재배환경 개선 기술 등 시범사업 결과를 알렸다.
특히 밤 부산물을 활용한 한우 사료화 기술 시범사업은 한우 육질등급 1++ 비율이 65%를 기록해 전국 평균 28.2% 대비 약 230% 높은 성과를 보였다. 완전혼합사료(TMR) 사용으로 사료비를 37% 절감해 농가 수익성도 크게 향상됐다.
뒤영벌 생산 고효율화 스마트 사육시설 기술 시범사업은 뒤영벌 생산 수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끌어올렸고, 연간 생산량은 2만통에서 3만통으로 50% 증가했다. 이를 통해 토마토, 왕대추, 망고 등 고품질 지역 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꿀벌 및 화분매개벌 스마트 사육시설 기술은 디지털 장비 도입으로 노동력을 절감하는 한편, 수박과 딸기 등 꿀벌을 활용한 농산물의 수정 효율을 높였다.
육계사 재배환경 개선 기술 지원 사업에서는 환기 개선을 통해 육계 생산지수가 10% 상승하며 육계 농가의 생산성 증대에 기여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신기술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밤 부산물을 활용한 발효 사료를 지역 한우 농가에 확대 보급해 부여군 한우 브랜드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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