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검색·정선 명령 불응하고 약 37km 해상 도주
여수해경이 불법 새우잡이 어선을 추적하는 장면./여수해양경찰서 |
[더팩트ㅣ여수=진규하 기자] 불법 어구를 적재한 9톤급 새우잡이 어선이 해경의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혔다.
여수해양경찰서는 동절기 해양 안전 저해 사범 특별단속 활동 중 18일 밤 여수시 남면 안도 일원 해상에서 불법 사각 새우 뜰망 어구를 적재하고 도주한 9톤급 어선 A호(어장관리선)를 1시간가량 추적 끝에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검거 직전 여수시 돌산도 일원 해상에서 불법조업 의심 신고를 받은 경비함정에 발견돼 검문검색 정선 명령을 불응하고 약 37km 해상을 도주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추가로 투입하고 해상 기상이 불량한 가운데에서도 끈질긴 추적 끝에 합동으로 A호를 붙잡았다.
해경은 단속한 어선이 불법 어구를 적재한 경위와 정당한 사유 없이 검문검색을 불응하고 정선 명령을 거부하는 등 관계 법령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여수 해상에서 2척의 어선이 출항 시 승선원 변동 신고를 하지 않고 출항해 승선원 변동 미신고로 연달아 적발되기도 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내년 2월 28일까지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단속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양 안전을 저해하는 사범은 강력히 단속해 엄중히 처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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