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 관광 발전 높이 평가
완도군 청산도가 지난 18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4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올해 한국 관광을 빛낸 친환경 관광 콘텐츠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유채꽃이 활짝 핀 청산도 전경 /완도군 |
[더팩트 l 완도=오중일 기자] 전남 완도군 청산도가 '2024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19일 완도군에 따르면 전날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4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완도군 청산도가 올해 한국 관광을 빛낸 친환경 관광 콘텐츠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한국 관광의 별'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한국 관광 발전에 이바지한 관광자원·지방자치단체와 단체·개인 등을 발굴해 수여하는 관광 분야 최고 권위 상이다. 올해는 3개 부문, 9개 분야에 대해 시상했다. 산과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른 청산도에는 세계중요농업유산인 구들장 논과, 논에는 살아 있는 화석이자 환경지 표종인 긴꼬리 투구 새우가 서식하고 있다.
청산도는 빛 공해가 적어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아름다운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고 6월에는 청정한 자연에서만 사는 반딧불이도 관찰할 수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생태 환경과 해녀·돌담·구들장 논 등 고유한 전통문화를 잘 지켜나가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지난 2011년에는 11개 코스(42.195km) 슬로길이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1호'로 인증 받았다.
특히 봄이면 만개한 유채꽃과 청보리의 푸른 물결이 한 폭의 그림이 돼 슬로길을 걸으면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빠져 절로 발걸음이 느려져 삶의 쉼표가 된다.
청산도에서는 해마다 슬로걷기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주민 주도형 관광 상품 운영·플로깅 캠페인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산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데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수상 영예를 안게 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한국 관광의 별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관광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며 "청산도의 가치를 지키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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