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산단 보성알앤디, 혁신 공기 정화 기술로 공공장소 공기 혁명 선도
입력: 2024.12.19 13:32 / 수정: 2024.12.19 13:32

서울 지하철 실증 사업 성공… 내년 34개 역사 시범사업 참여
플라즈마 기술로 미세먼지 27.9% 저감


보성알앤디 김원일 대표 /완주기업지원단
보성알앤디 김원일 대표 /완주기업지원단

[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전북 완주 산단에 입주한 보성알앤디가 혁신 공기 정화 기술로 지하철과 다중이용시설 등 공공장소 공기 질을 개선하며 주목받고 있다.

19일 완주기업지원단에 따르면 보성알앤디는 최근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서 진행된 배풍기 실증 사업에서 자사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세먼지 농도를 26.5~27.9%까지 저감해 당초 목표였던 20% 이상 저감을 초과 달성했다.

이 결과는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시험 성적서를 통해 공식 입증됐다.

서울교통공사는 기술력 있는 제품을 제안받아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공모사업을 운영 중이다. 보성알앤디가 공기 정화 기술로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보성알앤디는 내년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공기질 개선이 필요한 34개 역사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성알앤디는 3년 반 연구 끝에 플라즈마 방식의 공기청정기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오존 발생 없이 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을 99.9% 제거할 수 있다. 기존 필터 방식의 한계를 개선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 설치된 보성알앤디 공기 정화 장치 /완주기업지원단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 설치된 보성알앤디 공기 정화 장치 /완주기업지원단

특히, 미세먼지의 크기를 키워 포집 효율을 높이고 필터 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과 지속 가능성을 겸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유전분극을 활용한 집진 기술은 공기 중의 먼지와 유해 물질을 안정적으로 포집하면서도 전기적 위험성을 최소화했다. 필터를 세척해 재사용할 수 있어 유지비 절감은 물론 친환경적인 공기 정화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성알앤디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승강장 공기 청정 모듈 △터널 환기구 집진 설비 △대용량 공기청정기 등 제품을 개발해 지하철 역사뿐 아니라 유아원, 요양원, 병원, 군부대 등 공공장소에 적용하고 있다. 우수조달 등록을 추진해 공공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원일 대표는 "플라즈마 공기청정기 개발은 쉽지 않았지만 우리 회사의 큰 도약이자 성장 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연구와 기술 혁신을 통해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다양한 공공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기 정화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소비자와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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