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신광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세계유산영향평가 통과 등
박수현 의원. /박수현 의원실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충남 공주·부여·청양,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이 민주당 '2024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민주당 ‘2024 국정감사 우수의원’은 국감활동보고서, 언론보도 실적, 다면평가, 출결 사항, 정책자료집 등 국정감사 활동 성과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박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국정감사의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국감에 앞서 △역사바로세우기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예술·체육·관광 △언론·표현의 자유 보장 △사회적 약자 보호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재정 기반 확보 등 ‘5대 핵심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그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일본의 제2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일본이 조선인 강제노역 기록을 삭제한 채 ‘아시오 광산’, ‘구로베 댐’에 대한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유산청은 박 의원의 지적에 수긍하고 이와 관련한 대응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독립운동의 측면에서 동학농민혁명 가치를 인정하는 관계기관의 답변을 이끌어 낸것도 의미가 크다. 현재 국가보훈부는 일제에 항거한 제2차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1962년 문교부의 기준을 62년째 고수하며 독립운동 유공자 서훈을 거부하고 있다.
박 의원은 국회입법조사처의 의견,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동학혁명 참여자 명예회복법, 동학 기록물이 유네스코 등재될 당시 제출된 신청서 등을 근거로 들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상대로 가치 재평가를 요구했다. 이에 역사박물관장은 연구용역 사업 추진 등 동학농민혁명의 가치를 인정하는 노력을 적극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1600만 명에 달하는 관광 취약계층(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을 위한 열린관광지 사업이 시설 보수 및 증축 측면에만 집중되어 있어 정작 관리와 운영을 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재조명된 과거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고 국내 도서·출판 산업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의 열악함’과 예산 증액 반영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지역 현안도 꼼꼼히 챙겼다. 십 수년간 도심 흉물로 방치됐던 공주시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개발을 위해 국가유산청 차원의 적극적인 개선 협의를 촉구했다. 이는 11월 공주시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통과하는 발판이 됐다.
이밖에 각 지역별 특성을 담고 있는 ‘분청사기’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추진하겠다는 국가유산청장의 답변을 이끌어 내는 성과도 거뒀다.
박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우수의원에 선정되어 기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고 그분들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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