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영화 현장에서 바로 통용 가능한 수준의 작품"
제3회 충남 전국대학영화제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목원대 연극영화영상학부 영화영상전공 김정수(오른쪽) 씨가 영화제 관계자로부터 상장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원대 |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목원대학교는 연극영화영상학부 영화영상전공 4학년 김정수 씨가 제3회 충남 전국대학영화제에서 영화 '골디락스존 프로젝트'로 대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김 씨의 수상작 '골디락스존 프로젝트'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로 황폐화한 지구를 배경으로 두 주인공이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여정을 담은 17분 52초짜리 단편영화로 극한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을 조명하며 사랑과 이기심, 구원과 갈등이 교차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감독이 추구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와 ‘감정의 복합성’이 돋보이는 영화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으며 이번 수상은 목원대 연극영화영상학부의 수준 높은 교육과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입증한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한 관객은 "인간 본성의 복잡함을 떠올리며 그 속에서 진정한 선택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였다"고 관람평을 밝혔다.
김 씨는 이미 다수의 단편영화와 광고 제작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유망한 영화감독으로 그는 2학년 재학 시절인 2020년에 영화 △마스크 △화장실 괴물 △The Shape, 모양과 CF △온종일 활기찬 어린이집 △My House Puppy 등을 제작하며 국내외 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김 씨는 "단순한 생존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어두운 본성과 숭고한 사랑의 공존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대상 수상의 영광을 돌리며 더 많은 즐거움을 전할 수 있는 감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씨를 지도한 김병정 연극영화영상학부 교수는 "김정수 감독의 작품은 공상과학적 상상력과 상업영화적 스타일이 돋보인다"며 "이전 작품에서부터 보여준 안정된 연출자의 스타일은 상업영화 현장에서도 바로 통용될 수 있어 앞으로의 작품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희학 목원대학교 총장은 "목원대는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김정수 씨가 앞으로 영화계에서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전국대학영화제는 대학생 감독들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발굴하고 미래 영화인을 지원하는 중요한 영화제로 평가받고 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