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복정동 하수처리장 이전 지하화 본격화...2030년 완공 예정
입력: 2024.12.19 09:13 / 수정: 2024.12.19 09:13

성남에코피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성남시청사 전경 /성남시
성남시청사 전경 /성남시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성남수질복원센터(하수처리장)를 탄천변으로 이전해 지하화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성남시는 지난 8월 23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을 받아 (가칭)성남에코피아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으로 기술, 가격 부문 등을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 성남에코피아와 조만간 실시협약을 맺은 뒤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성남에코피아는 오는 2026년 말부터 6945억 원을 들여 복정동 하수처리장(46만t·일)을 1㎞가량 떨어진 수정구 태평동 탄천변의 폐기물종합처리장 자리(5만4000㎡)로 옮기는 공사를 맡는다.

하수처리장은 폐기물종합처리장의 지상에 있는 음식물 처리시설(230t·일)과 함께 지하에 현대화된 시설로 설치된다. 같은 곳 지상에 있는 대형폐기물 파쇄시설(50t·일)도 새 단장한다.

시는 폐기물종합처리장 주변 5만7000㎡를 사들여 총 11만1000㎡ 규모에 3개 시설 이전 통합을 추진한다. 땅 위에는 공원, 체육시설 등 주민 친화 시설을 설치해 여가·휴양 공간을 조성한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30년 말이다.

사업 시행자인 성남에코피아는 30년간 이 시설을 운영한 뒤 시에 운영권을 넘기게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은 1994년 준공돼 낡은데다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며 "지하화는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탄천 수질과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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