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시민활동교육 ‘여행길 걷기’ 올해 마지막 교육 마무리
입력: 2024.12.18 09:16 / 수정: 2024.12.18 09:16

성매매집결지 내 거점시설서 그간 활동 성과 공유
2023년 이래 56회, 3300명 참여, 시민 공감대 확산 큰 역할


지난 17일 진행된 경기 파주시의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활동교육인 2024년 여행길(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걷기‘의 올해 마지막 교육을 마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파주시
지난 17일 진행된 경기 파주시의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활동교육인 '2024년 여행길(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걷기‘의 올해 마지막 교육을 마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파주시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활동교육인 '2024년 여행길(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걷기‘ 교육이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 속에 지난 17일 마무리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여행길 걷기‘ 교육은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여성친화도시 파주의 완성을 위해 시민의 적극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시민참여 교육이다.

지난 2023년 2월 첫 교육이 시작된 이후 총 56회에 걸쳐 3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공감대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마지막 교육은 성매매집결지 내 시민 교육, 소규모 전시관 등 시민 편익 공간을 위해 조성 중인 거점시설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성매매집결지 폐쇄의 필요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특히 교육에는 파주시여성단체협의회, 학부모, 반성매매 예방교육 강사단,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지지하는 시민 모임 등으로 구성된 반성매매 시민활동단 ’클리어링‘ 회원 등 40여 명이 참여해 성매매 인식개선 교육과 함께 ’스몰토크‘를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 해 동안의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시민은 "내 아이가 이런 환경에서 자라게 하는 것에 죄책감이 들어 문산이나 운정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연풍리 학부모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함께 발전해 나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매매집결지가 폐쇄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에도 ’여행길 걷기‘ 교육, 올빼미 활동, 성매매 예방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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