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에 맞는 탄소흡수원 개발 방안 모색
당진시탄소중립지원센터는 지난 16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흡수원 개발 포럼'을 개최했다. /당진시탄소중립지원센터 |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탄소중립지원센터는 지난 16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흡수원 개발 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탄소흡수원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자연적 또는 인위적 시스템을 의미한다.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된다.
이에 당진시탄소중립지원센터는 지역 시민과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흡수원 개발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충청남도와 당진시의 지역 특성에 적합한 탄소흡수원 개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는 황침현 당진부시장을 비롯해 구상 충청남도 환경산림국장, 서영훈 당진시의회 의장, 김명회·전영옥 당진시의원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메타컴 강종규 박사는 '탄소흡수원으로서 단백질 채소의 재배 및 활용 방안'에 대해 발제했으며 타이가 이원석 대표는 '이끼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골든피트 안도성 이사는 '화이트피트모스를 활용한 선순환 농축수산업 모델'이란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이정남 당진시해양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바다숲을 중심으로 한 탄소흡수원 대응 기술'이란 주제를 발표하며 모든 발제가 마무리됐다.
발제 이후 좌장을 맡은 구경완 당진시탄소중립지원센터장의 진행 아래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이지환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과장, 변승환 대전대 교수, 송재준 호원이앤씨 대표, 송민수 당진수산업협동조합장 등 5명이 참여해 각자 전문 분야에서 바라본 탄소흡수원의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제안하며 참석자들과 활발히 의견을 주고받았다.
황침현 당진부시장은 "올해는 당진시가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추진한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큰 성과를 이뤘다"며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과 탄소중립 실천 확산대회, 에너지전환 포럼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훈 당진시의회 의장은 "탄소중립은 단순히 온실가스 감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터전을 더욱 건강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과정"이라며 "오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들이 당진시와 충남의 여건에 맞는 실질적 대안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상 충청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충남도에서도 탄소흡수원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림과 습지 등 다양한 탄소흡수원을 체계적으로 확대·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탄소흡수원 확충과 관리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탄소중립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경완 당진시탄소중립지원센터 센터장은 "당진시와 충남의 여건에 맞는 새로운 탄소흡수원을 발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