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화 처리 어려움, 환경오염 문제 및 분뇨 처리 개선 지적 등 따라
설치 적절성 확인 시 2025년 상반기 본격 추진 예정
경기 포천시가 지난 1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 '우분 고체연료화시설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천시 |
[더팩트ㅣ포천=양규원 기자] 경기 포천시가 지난 1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우분(소 분뇨) 고체연료화시설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에선 우분을 주로 퇴비로 활용하고 있으나 농경지 감소로 인해 퇴비화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와 토양 양분 과잉 및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분뇨 처리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은 지속가능한 축산업과 환경 보호를 위해 우분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우분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행한다.
용역의 주요 검토 사항은 △사업 추진 필요성 △사업 부지의 적정성 △시설 용량 및 공법의 비교 분석 △최적 공법 선택 및 사업비 검토 등이다. 사업의 종합적인 타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 결과, 시설 설치의 적절성이 확인되면 오는 2025년 상반기 환경부 국고보조사업 신청을 목표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우분 고체연료화시설이 설치될 경우 생산된 고체연료는 신재생 에너지로 활용된다. 시는 GS포천그린에너지 등 지역 내 대규모 수요처와의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 및 유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영원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분 처리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고 환경 보호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