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건강증진 위한 순회 통합건강관리 서비스
당진시가 온 동네 찾아가는 건강체험관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교육하고 다양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있다. /당진시 |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가 온 동네 찾아가는 건강체험관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교육하고 다양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당진시보건소는 지난 1월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건강지표가 전국이나 충남보다 낮은 점을 발견하고 관련 부서 직원들과 건강지표 악화 원인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주민 건강관리 교육과 건강 실천 환경 조성을 위해 마을 곳곳을 찾아가는 ‘온 동네 찾아가는 건강체험관’을 운영하게 됐다.
◇ 새해맞이 ‘건강체험관’ 12개소 읍면 순회
‘찾아가는 건강체험관’은 기존에도 사업 담당자가 개별적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금연, 음주, 신체활동, 비만, 심뇌혈관 등 건강증진 13개 분야를 지역사회의 행정복지센터, 마을회, 노인회, 부녀회, 교육청, 산업체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정보를 공유하고 ‘이동하는 보건소’ 형태로 마을별 특성에 맞는 전략을 세워 운영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과 연계해 통합 건강체험관을 운영했다.
소지역별 건강 수준 격차를 감소시키기 위한 12개 읍면 지역 3000여 명의 주민들에게 ‘흡연과 음주’, ‘식생활과 비만’, ‘일상 속 걷기’, ‘구강관리’ 영역 등 생활 속 건강생활실천과 자가 건강관리법을 교육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도록 도왔다.
당진시가 온 동네 찾아가는 건강체험관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교육하고 다양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있다. /당진시 |
◇ ‘온 동네’ 찾아가는 건강체험관 운영
올바른 건강관리 습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읍면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온 동네’ 찾아가는 건강체험관도 운영했다.
상반기에는 농한기인 3~4월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읍면 지역 27개소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보건기관(지소·진료소), 마을회관, 복지관 중심으로 운영했다.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역 리더인 마을 이장단, 노인회장, 주민 자치회의 협조를 받아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었다.
상반기 건강체험관에는 총 1561명이 참여했으며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골밀도 검사, 혈압·혈당 측정, 체성분 검사 등 기본적인 건강 진단뿐 아니라 우울·스트레스 상담, 금연 클리닉, 구강 검진, 악력측정 등 다양한 체험과 시연을 통해 건강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 당진시는 2024년 1월 기준 노인 인구 비율이 20.7%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노인 계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음식물 기도 폐쇄 응급대처법을 위해 하임리히법 교육을 실습했다.
더불어 노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해 진료 서비스가 갖춰진 치과 이동 진료 버스를 활용해 잇몸, 충치, 틀니 등 구강 보건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업에 참여한 주민 A씨는 "칠십 평생 골밀도 검사는 처음 해 보았는데 평균 나이보다 골밀도 점수가 낮게 나와 우울했었다"며 "하지만 틈틈이 걷기를 시도해 다리 건강을 챙기겠다"고 건강 의지를 다졌다.
하반기 건강체험관은 11월 말까지 11개소 읍면에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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