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금융위기·코로나 위기 대응에 버금가는 ‘슈퍼추경’이어야"
16일 오전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경기도 |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여·야정협의체 구성과 추경 예산안 편성에 제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힌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힘, 아직도 정신 못차린거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며 "여당이 먼저 제안해도 모자랄 판에 거부하다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린다"며 "신속 과감한 슈퍼추경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 재건의 마중물과 민생 회복을 위한 ‘민생추경’, 설전에 재정의 온기가 퍼질 수 있는 ‘신속추경’, 금융위기·코로나 위기 대응에 버금가는 ‘슈퍼추경’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서 4조 감액한 것을 감안할 때, 규모는 통상적인 추경 규모를 훨씬 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은 이것저것 재고 따질 때가 아니다. 경제는 정치 시간표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지금 즉시 추경편성에 여야정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정상화를 위한 국회,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과 골목상권이나 서민경제 지원을 위한 지역화폐 예산 등 추경 편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야당의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요구는) 3월이든 6월이든 예산 조정의 필요성이 있을 때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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