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군수 "남다른 저력으로 이번 위기 또한 군민과 함께 극복"
명현관 해남군수가 16일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부서별 시책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해남군 |
[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해남군이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국가적 비상상황에 따른 내수경기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군정의 총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현관 해남군수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책 보고회를 갖고 민생경제의 회복과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등의 활력을 더할 수 있는 경기 부양 방안을 분야별로 조속히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명 군수는 "올해 내내 경제 어려움이 이어져 왔는데 최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과정을 거치며 송년특수가 사라지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큰 위기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오늘 논의된 사항들은 곧바로 추진에 돌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책 보고회에서는 각 실과소·읍면별 발굴된 69건의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을 논의하고 서민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담 완화·경감·면제·지원책 등을 다양하게 논의했다. 특히 내년 중점 추진하게 될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외에도 바로 적용이 가능한 시책들에 대해서는 12월 중 시행해 연말연시 경제활성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공직자들이 앞장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참여한다. 군은 부서·읍면별로 지역상가 이용하기, 사회적 경제기업 구매 활성화, 전통시장 장보기, 지역 맛집·명소 SNS 홍보하기 등에 나설 예정으로 체감형 경제활동으로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또한 관내 민·관·언이 함께하는 민생회복 비상대책협의회를 구성해 경제활성화를 위해 군민과 유관기관, 출향 향우까지 함께하는 전 군민 캠페인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협력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분야별 시책들도 조기 시행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및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남사랑상품권 1000억 원대 지속 발행과 할인판매 확대,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 및 물가안정 착한가격업소 확대, 관내 중소기업 및 사회적 기업 등 구매 확대 등이 추진된다.
공공일자리를 비롯해 노인·중장년·장애인 일자리 등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먹거리 바우처와 에너지 요금 지원 등 취약계층 복지 지원도 강화된다. 농수축산 분야로는 농어민 공익수당 등에 대한 1월 조기집행과 함께 올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중소농 농자재 반값지원사업, 농수축산물 소비촉진 행사 등이 펼쳐진다.
내년 상반기 신속집행을 대상액의 65%까지 높여 민간의 경기 활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사업을 조기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국내외 여러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아짐에 따라 조기에 경기를 부양할 수 있도록 공공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로나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에 강한 해남’이라는 남다른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만큼 이번 위기 또한 군민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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