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제 94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발언
김광운 세종시의원(조치원읍, 국민의 힘)이 16일 세종시의회 제 94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김광운 세종시의원(조치원읍, 국민의 힘)이 세종시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신규 수익사업 발굴을 통한 재정 상황 개선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16일 세종시의회 제 94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시민들이 의회와 집행부의 지속적인 갈등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갈등의 근본 원인은 ‘한정된 예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가 재정 문제와 세수 결손으로 인해 교부세가 줄어들고, 세종시는 지방세 수입의 상당 부분이 취득세에 의존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세종시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규 수익사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학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거나 시민참여 공모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이응다리, 도시상징광장, 호수공원 등 세종시의 주요 문화공간을 활용한 카트 경주 트랙 조성 및 소비력 있는 청년층 관광객 유치, 읍면지역 시유지의 적극적인 매각·임대를 통한 민간 개발 독려 등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공무원의 시각이 아닌 시민의 관점에서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며 "집행부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참고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보령시의 머드 화장품,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의 촬영 스튜디오 및 DMZ 관광상품, 오산시의 하수 재처리 공업용수 공급 등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의 모범 사례"라며 "세종시 역시 지역 특화 자원과 환경에 맞는 수익사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도시 발전을 위해 정주 여건이 개선돼야 하고 이를 위해선 재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세종시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해 시 재정 상황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협치와 소통의 모범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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