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봉' 치켜든 이재준 수원시장 "국민이 승리했다"
입력: 2024.12.14 19:27 / 수정: 2024.12.14 19:32
이재준 수원시장이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기뻐하고 있다./이재준 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준 수원시장이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기뻐하고 있다./이재준 시장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이재준 수원시장이 "국민이 승리했다"고 환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를 배경으로 ‘탄핵’이라고 적힌 응원봉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국민의 정의로운 분노가 결국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렸다"며 "민주주의와 국민의 승리이자 불의와 독재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라고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수많은 투쟁 속에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그 역사를 만들어 낸 우리 국민이 오늘 또다시 폭정을 막아냈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10~30대 젊은 세대가 대거 집회에 참여한 것을 거론하면서는 "촛불 대신 응원봉을, 구호 대신 K-팝을 함께 부르며 민주주의를 위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켰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내란의 우두머리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헌법과 국민의 이름 앞에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계엄이라는 폭압적 도구로 국민 권력을 찬탈하고 억압한 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격랑의 파도 속에서도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단단한 마음으로 지치지 말고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재적 의원 300명 중 204명이 찬성해 가결 요건(200명)을 넘겼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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