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내란 수괴 즉시체포하고, 쿠데타 세력 발본색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 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강인한 회복력을 전 세계 보여줬다”고 환영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 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강인한 회복력을 전 세계 보여줬다"고 환영했다.
이날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켰고 내란 수괴를 11 일만에 탄핵시켰다"며 "자랑스러운 국민들께서 이루신 결과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우선 내란 수괴를 즉시체포하고, 쿠데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결국 경제적 어려움도 이겨낼 것이라 확신한다"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은 이제 시작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국민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긴급계엄 선포를 두고 내용이나 절차에 있어 분명한 위헌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계엄 선포 몇 시간 뒤에는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의 도청 폐쇄 요청을 "분연히 거부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후 김 지사는 수원 나혜석거리, 국가수사본부 등에서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또 국회, 신촌 등 탄핵 촉구 집회 현장을 찾아 참석 국민들을 응원·지지하면서 윤 대통령의 퇴진에 힘을 보태왔다.
앞서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은 찬성 204, 반대 85, 기권 3,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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