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사업 참여…유물 700여 점 학계 보고 후 국가 귀속
경상국립대박물관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한 ‘2024년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경상국립대 |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4년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은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이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다. 이 사업으로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은 1980년대부터 경남지역 지표조사를 통해 수습한 유물 700여 점을 학계에 보고하고 국가에 귀속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그 성과가 나오는 해로 산청·하동·진주 등 69개의 유적 확인과 해당 유적에서 수습한 유물을 보고하는 도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사업 과정에서 경남 서부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시대 유적과 남강유역 중상류역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초기철기시대 유적이 보고됐다.
또 이번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박물관은 하동 대곡리 암각화 유적과 북방리 지석묘 등 새로운 유적을 확인하는 성과도 냈다.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은 올해 사업 평가를 통해 처음으로 마련된 이 시상식에서 첫 번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을 추진한 송영진 학예연구실장과 우애리 학예사, 김찬미 연구원이 대표로 참석해 상을 받았다. 또 이번 사업 성과와 관련한 수기 공모에서 우애리 학예사의 수기가 우수상을 받아 박물관은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정재훈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장은 "박물관 개관 40주년이 되는 해에 큰 상을 받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사업의 성과를 학계와 지역사회에 공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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